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명품 포도주 샤또 슈발 블렁(Château Cheval blanc) 한 병이 22만 4천 유로(약 3억 5천만 원)에 거래되면서 포도주 한 병당 최고 가격을 갱신했다.
지난 17일, AFP의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1947년산 샤또 슈발 블렁 한 병이 22만 4천 유로에 거래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포도주로 등록됐다.
프랑스 보르도의 명품 포도주 산지인 쌍떼밀리옹 지역에서 생산된 이 포도주는 일반 포도주 8병에 해당하는 6리터의 대용량(임페리얼) 병에 들어 있었으며, 경매를 앞두고 산지인 샤또 슈발 블렁에서 새로운 병과 코르크 마개로 단장했다.
크리스티의 포도주 경매 담당자인 미셸 갼느(Michel Ganne)에 따르면, 이 포도주가 생산된 1947년은 매우 더웠던 해로 농축된 아로마 향과 과일향이 특징이며 앞으로도 50년간은 아무런 문제 없이 맛과 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이 포도주의 예상 경매 가격은 10~18만 유로 선이었다.
이날의 포도주 경매에는 1937년부터 2007년 사이에 생산된 브르고뉴 최고의 포도주 로마네 꽁티(Romanée-Conti) 300여 병을 비롯해 모두 1천여 병이 거래됐으며, 총 거래액은 260만 유로에 달했다.
한편, 지난 9일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는 1869년산 명품 포도주 샤또 라핏트-로쉴드(Château Lafite-Rothschild) 세 병이 17만 유로(2억 6천만 원)에 낙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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