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프랑스 내 신차 판매량이 7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지난 1일, 프랑스 자동차 생산업체 위원회(CCF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프랑스 내 신차 판매량이 19만 4천 대에 머물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8%의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부터 7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는 신차 판매량의 내림세는 폐차 보조금 제도의 종료에 따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적어도 오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정부는 세계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타격을 입은 자동차 생산업계를 살리기 위해 지난 2008년 말부터 10년 이상의 자동차를 새 차로 바꿀 경우 1천 유로의 폐차 지원금을 지급했으며, 1킬로미터당 120그램 이하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차량 구매 시 700유로의 환경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했었다. 2010년부터는 기존 1천 유로였던 폐차 보조금이 700유로로 하향 조정됐으며 환경 보조금 또한 120그램 이하에서 115그램 이하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차량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어서 지난 7월 1일, 500유로로 인하된 폐차 보조금은 오는 12월 31일부로 사라지게 된다.
한편, 지속적인 판매량의 저조로 위기에 몰린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폐차보조금의 6배에서 10배에 가까운 각종 지원금을 적용하며 노엘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할인 판매행사를 벌이고 있다. 르노 자동차의 인기 종목인 에스빠스 Dci 130 모델은 최고 7.200유로의 지원금을 내세우며 고객을 기다리고 있고, 시트로엥 C3 피카소도 5.100유로가 할인된 17.500유로의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폭스바겐 골프 블루 모션이 4.500유로, 푸조 308이 5.860유로, 혼다 시빅 2,2가 4.960유로의 지원금을 내세우는 등 25%에서 최고 40% 할인된 가격으로 연말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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