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에 쌓인 눈으로 붕괴위험에 처한 샤를 드 골 공항 2E 터미널이 일시적으로 폐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2월 24일, 샤를 드 골 공항 관리 당국은 연일 내린 눈으로 2E 터미널 지붕에 60cm가량의 눈이 쌓이면서 붕괴 가능성이 불거지자 청사 내에 있던 승객 2천여 명을 긴급 대피시키고 제설작업에 들어갔다고 AFP가 보도했다.
또한, 활주로의 결빙으로 인해 전체 항공기의 35%가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정은 오를리공항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이날 출발하는 항공기 세 대 중 한 대가 운행을 중단하거나 출발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25일부터 정상을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인천 간 항공기가 운행하는 2E 터미널은 지난 2004년 5월 23일, 지붕 일부가 30m가량 무너지면서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한편, 프랑스는 물론 유럽을 비롯해 지구촌 북반구에 이어지고 있는 폭설과 한파가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더 많은 수분이 증발하게 되고 이에 따라 구름의 양이 많아지면서 강설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시베리아를 비롯한 북반구에 내린 눈은 햇볕을 반사하여 땅을 더 차갑게 만드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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