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 달 동안 프랑스 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높은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프랑스 정부가 도로교통 안전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르 푸앙이 보도했다.
지난 10일, 브리스 오르트푸 내무부 장관은 "지난 1월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2%의 높은 폭으로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과속감지 카메라의 증설 등을 통해 도로 교통 안전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내무부의 계획에 따르면, 2011년과 2012년 동안 각각 400개씩 총 800개의 고정식 과속감지 카메라를 증설하고 100개의 구간 통과속도 감지 카메라를 증설하는 등 총 1천 개의 과속감지 카메라가 추가 증설된다.
지난 1월 7일, 내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994명으로 2009년의 4.273명에 비해 -6,5% 감소하면서 처음으로 4천 명 이하의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교통사고 사망자 중 많은 수를 차지하는 오토바이 사고 사망자 수가 20%가량 줄어든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부상자의 숫자도 지난해의 79.056명에 비해 -13,1%의 높은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프랑스 내에서 처음으로 5천 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5년의 4.975명이었으며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왔다.
미셀 메를리(Michele Merli) 도로교통 안전 각료회의 대표는 작년 2월부터 신설된 ‘구간 통과속도 감지 카메라’와 함께 9월에 신설된 ‘연속 과속 감지구간’의 시행을 통해 교통사고 발생률을 점진적으로 낮추고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오는 2012년까지 3천 명 이하로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