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주에서 시판되는 한 생수가 방사능으로 오염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이 28일 보도했다.
바이에른주 소비자부는 “젖먹이 우유를 타주는데 적합하다”는 표지를 달고 시판되는 한 생수가 방사능으로 오염돼 이런 목적에 적합하지 않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소비자부는 상표명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 적발된 업자는 오버바이에른에 있다. 이 업자는 젖먹이에게 적합하다는 표지를 제거했다고 전해진다.
바이에른주 환경부는 한 TV 매거진이 다른 주에서 발견된 방사능 오염 생수에 대해 보도하자 즉시 현장조사를 실시해 일부 생수가 방사능에 오염이 되었음을 확인했다. 이 생수에서는 라듐값이 너무 높게 검출되었다.
그러나 이 라듐값은 법적으로 허용된 수치이기 때문에 업체이름을 밝히지 않는다는 것이 바이에른주 당국의 설명이다.
소아과 의사 안드레아스 부세는 “높은 방사능에 장기간 노출되면 세포가 파괴된다”고 말했다.
바이에른주 의회에서 야당인 사민당은 주정부에 즉각 생수제조업자의 이름과 상표명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루드비히 뵈르너 사민당 소비자담당 의원은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에서 같은 사례가 적발되었다”며 “즉각적인 정보공개만이 소비자의 자유로운 선택을 보장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