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한 초등학교 2, 3학년 교실. 24명의 어린이들이 선생님의 질문에 집중한다. “노란색 쓰레기통에 무엇을 버리지?” 아이들이 최대한 높이 손을 든다. “종이, 플라스틱 등 재활용 용품을 버려요. 초록색 쓰레기통에는 생활 쓰레기와 어디 버려야 할 지 잘 모르는 쓰레기를 버려요!”
르 피가로지는 5월 24일자 기사로 파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난 학교에서 분리수거해요 (Moi…je trie! à l’école)” 캠페인 현장을 보도하였다. 이 캠페인을 통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부터 환경지지자로 거듭나고 있다. 2007년 파리시가 시작한 이 캠페인과 교과 과정에도 포함되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체험수업 역시 이들을 어린 환경 보호론자로 만들어가고 있다.
환경문제는 이 어린이들 사이에서 일종의 경쟁이 되고 있다. 아이들은 집에서 자신들이 어떻게 분리수거를 하는지, 부모의 행동방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이야기 하곤 한다. 이제 부모들이 어떻게 분리수거를 하는지 아이들에게 감시당하고 있는 것이다! 분리수거를 통해 어린이들은 환경문제를 알아가고 이후 환경문제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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