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고봉 추크슈피체 (Zugspitz, 해발 2962m)첫 등정이 18세기 후반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이 19일 보도했다.
독일산악협회 (DAV)는 최근 1770년대 인쇄된 지도에서 18세기 후반 추크슈피체를 등반했음을 알려주는 문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최고봉 첫 등반은 1820년 요제프 나우스라고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지도에는 추크슈피체 인근의 계곡과 등산로가 비교적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산악협회의 안드레아 헨델 대변인은 “이 정도의 정보는 당시 이 봉우리를 등반해야 가능했을 것”이라며 “따라서 최고봉 초등은 기존에 알려진 1820년이 아니라”고 말했다.
일년에 약 50만명의 관광객과 등반객들이 독일 최고봉에 오른다. 대부분은 톱니바퀴 열차를 타고 정상에 오른다. 그러나 산악인의 경우 이 곳을 등반하려면 등반기술과 체력이 필수요건이다.
겨울에 이곳은 유명한 스키리조트이다. 그러나 추크슈피체밑의 빙하는 오존층 파괴로 점점 엶어지고 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