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등 주요 도시에서 가게 영업시간이 자유화된 이후 가게들의 매출이 늘었다고 일간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4일 보도했다.
소매업협회의 후베르투스 펠렌가 회장은 “크리스마스 세일이 시작되면서 가게영업시간이 자유화된 덕분에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비교적 춥지않은 날씨 때문에 겨울 옷은 그리 많이 판매되지 않았다. 대신 플라즈마TV, 프로젝테, 랩탑, 자동차 위성항법장치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더 늘어났다.
소매업협회는 올 크리스마스 시즌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2%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금요일 가게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 연장된 베를린 시 가게들은 많은 매출을 올렸다. 베를린 알렉산더광장에 있는 ‘갈레리아 카우프호프’의 안네 블뢰터만은 « 이번 매출이 늘었다 »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마찬가지로 ‘카르슈타트’의 한 관계자도 « 이번 주 매출이 연중 최고였다 « 고 밝혔다.
온라인 업체들도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정보기술과 통신, 뉴미디어협회의 한 관계자는 “11~12월 두 달 사이에 연간 매출의 1/5 정도를 거두고 있다”며 “가게 영업시간 연장이 온라인 매출에 그리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 업체는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약 80억유로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