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을 두고 대연정에 참여한 정당들이 논란을 벌이고 있다고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이 5일 보도했다.
사민당의 임금인상에 대해 기민당의 일부도 지지를 표명하고 나서 정치권이 임금인상을 권고하는 인상까지 주고 있다. 이에대해 재계는 성급한 임금인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쿠르트 벡 사민당 총재와 프란츠 뮌터페링 노동부장관 (사민당)은 경기회복에 따라 임금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대응을 자제해오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토마스 슈텍 대변인을 통해 “경기회복의 혜택을 입고 있는 기업이 있다면 임금인상을 고려해볼만하다”고 밝혔다.
슈텍 대변인은 이어 “임금인상은 어디까지나 노사 당사자가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정치권이 이를 권고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쿠르트 벡 사민당총재도 한발 물러나 자신의 발언이 “노사의 임금교섭권 자율권을 침해하려는 발언이 아니었다”며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후베르투스 하일 사민당 사무총장도 “시민들은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호주머니에 무엇인가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임금인상으로 경제회복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구동독 작센주 게오르크 밀브라트 주지사 (기민당)은 “구동독지역에서는 인력감축이 임금인상보다 우선한다”며 임금인상에 대해 경고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