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와 노키아의 합작사 설립이 지멘스의 뇌물스캔달때문에 불투명해졌다고 시사주간지 포쿠스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지멘스와 노키아는 <노키아 지멘스 넥트웍스>를 내년 1일자로 설립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멘스사가 약 2억유로의 비자금을 조성해 나이지리아 등의 아프리카에서 공사계약을 따내기 위해 뇌물을 주었다는 혐의로 전.현직 경영진 6명이 체포된 상황에서 노키아사가 합작사 설립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의 수사때문에 지멘스는 지난해 결산보고서를 재작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자금으로 조성한2억유로가 결산서에서 누락되었기때문에 탈세한 셈이 된다. 이런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미증권거래위원회는 이를 근거로 지멘스에게 벌금을 부과하거나 뉴욕증시에 상장된 지멘스 주식을 더 이상 거래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혹은 회장을 법정에 세울 수 있다.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지멘스 임원진뿐만 아니라 지멘스사의 회계법인인 KPMG도 미 증권거래소와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