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독지역에서 많은 콜센터가 설립돼 활동하고 있지만 이 곳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근로환경은 매우 형편이 없다고 시사주간지 포쿠스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현재 독일 전역에서 약 41만5000명이 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는 10년전과 비교해 약 10배나 급증한 수치이다. 이들은 고객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물건을 팔며 전화를 통해 광고대행도 하고 있다.
그러나 콜센터 근로자들은 대개 계약직으로 단기 근무자가 많고 잦은 해고를 경험한다. 특히 평균 실업률이 구서독지역보다 약 2배가 높은 구동독 지역의 경우 이런 체험을 한 근로자들이 많다.
구동독 오더강가 프랑크푸르트시의 한 콜센터에서 근무했던 안드레아 볼프는 4주만에 실적을 채우지 못해 해고당했다. 그는 한 시간에 4대의 핸드폰을 판매하지 못해 해고통고를 받았다.
볼프는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중 많은 스트레스와 고용주의 감시를 받았고 계속해서 실직우려를 안고 살았다고 말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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