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맥주 소비가 전년 동기에 비해 7.7%나 감소했다고 일간지 디벨트가 30일 보도했다.
이런 감소는 7년만에 최대폭으로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도 독일산 맥주소비가 크게 줄었다. EU 회원국에서 독일산 소비는 5.2%줄어 다른 지역에 비해 감소폭이 컸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독일 맥주제조업체들은 모두 2720만헥토리터의 맥주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월드컵이 열려 맥주가 많이 판매됐다. 그러나 지난 3분기에는 날씨도 비교적 무덥지 않았기 때문에 맥주판매가 줄어들었다.
뉜베르크소재 소비자연구소(GfK)의 귄터 비른바움은 여름철 기온 변화만이 맥주 소비감소를 설명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출생률이 줄어드든데다 청소년들도 성년이 되면서 맥주 같은 전통적인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맥주제조업체들은 호프나 밀 등 맥주원료 가격이 올라 내년초부터 가격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업체들은 이런 전략으로 매출감소를 만회하려 한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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