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말 예정인 헤센주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롤란트 코크 주지사(기민당)가 외국인 문제를 선거이슈화해 논란을 빚고 있다고 구랍 30일 일간지 디벨트가 보도했다.
지난 1999년 주지사에 선출된 코크는 그동안 범죄에 강력하게 대처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며 2003년 재선에 성공했으며 기민당 내에서도 입지를 공고히했다.
그러나 1.27일 예정인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그는 법을 지키는 않는 외국인들은 ‘올바른 장소에 있지 못하다’, ‘혹은 이런 일을 예방하려면 감옥이 있어야 한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그는 또 “여기에 거주하는 외국인 가운데 범죄자가 너무 많다. 여기에서 거주하려면 주먹을 자제해야 한다”는 등의 극언도 쏟아내고 있다.
그의 이런 발언을 주지사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보수파들의 표심을 자극하는 의도가 있으나 외국인 단체와 야당인 사민당을 이런 발언을 인기영합적 처사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코크는 이밖에 “얼굴을 가린 이슬람 여학생은 이곳에서 수업을 받을 수 없다”라는 말도 했는데 헤센주에서 이슬람 교도는 히잡을 쓴 채 수업을 받을 수 없다. 즉 그는 헤센주에서 불가능한 일도 들먹이며 외국인들을 공격하고 있다.
벨트지는 이처럼 너무 지나치게 외국인 혐오증을 불러 일으키는 롤란트 코크 주지사의 발언을 비판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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