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뮌헨 지하철에서 발생한 폭력사건의 희생자가 가해자를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일간지 디벨트가 구랍 31일 보도했다.
76살의 연급수령자는 인터뷰에서 “나를 때린 2명의 청소년 모두 나를 증오했기 때문에 공격했을 것”이라며 “이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발생 후 10여일이 지난 지금도 침대에서 몸을 움직일 때면 통증을 느끼고 있다. 그는 당시 두개골 등이 심하게 금이 가는 중상을 입었다.
그는 자신을 공격한 청년중 한명이 지하철에서 담배에 불을 붙이면서 담배연기를 자신에게 불어냈다. 이 때 자신이 “지하철에서는 금연이다”라는 말을 청년에게 건냈다. 지하철에서 청년들은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그에게 퍼부었다.
이 노인이 지하철역에서 내려 걷자 청년 2명이 뒤따라와 자신을 때리기 시작했다는 것. 이들 2명은 노인에게 다가 가 욕설을 해대며 발길로 머리를 마구찼다.
경찰은 현장의 폐쇄회로 사진을 근거로 20살의 터키 청년과 17살의 그리스인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이 사건은 독일 전역에 외국인 청소년의 폭력, 나아가 외국인 전체의 폭력과 이에 대한 대책 등에 대한 논란을 야기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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