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들이 제일 선호하는 이민 희망지는 미국으로 나타났다고 일간지 디벨트가 20일 보도했다.
연방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으로 이민간 사람들은 모두 16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6% 늘어났다. 특히 구서독 사람들과 베를린 시민들이 고국을 많이 떠나 이들은 이민자 가운데 거의 80%를 차지했다.
이민자들은 정착지로 스위스를 제일 많이 찾았으며 이어 미국, 폴란드와 헝가리의 순으로 나타났다. 스위스는 독일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독일 이민자들이 이전부터 많이 찾던 나라인 반면 미국은 이민자들이 제일 선호하는 정착지로 추가됐다. 또 2004년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된 폴란드에 정착하는 독일 시민들도 늘어나고 있다.
해외거주 희망자들에게 조언을 제공하는 단체의 크리스타니 부쉬는 “이민 동기는 직업을 찾는 먹고살려는 동기부터 다양한 경험을 쌓으려는 사람들, 그리고 더 높은 연봉을 찾는 사람들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의사들의 경우 연봉이 높은 영국이나 스칸디나비아 반도 등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러나 6년만에 처음으로 독일에 이주한 사람들이 57만2000명으로 독일을 떠난 사람들보다 많았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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