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내무부장관인 볼프강 쇼이블레(Wolfgang Schäuble)의 개인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한 사고가 발생하였다. 쥐트도이체 지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11일 수요일 쇼이블레 장관의 개인 홈페이지인 www.wolfgang-schaeuble.de 가 해킹을 당해서, 해당 주소의 사이트에 몇 시간동안 오류창만이 뜨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쇼이블레 장관의 사이트는 저녁이 되어서야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하는데, 쇼이블레 의원사무실은 사이트를 만든 소프트웨어의 보안상 결함을 이용한 해커의 공격으로부터 사이트를 복구하였다고 한다. 처음 해커의 공격을 감지하게 된 것은, 인터넷 포탈 사이트 등에 링크된 쇼이블레 장관의 홈페이지에 장관의 자기광고 대신에 데이터 저장창고(Vorratsdatenspeicherung)라는 이름의 링크가 나타나 있었고, 그것을 클릭한 사람은 데이터 저장창고(Vorratsdatenspeicherung)라는 곳의 온라인 시작페이지로 연결되었다고 한다.
이 데이터 저장창고라는 인터넷 사이트는 웹사용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이트인데, 범죄의 혐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화 및 인터넷 연결과 관련된 데이터 등을 정부가 임의로 수집하는 것을 반대하고 비판하는 곳이라고 한다.
그동안 쇼이블레 장관은 테러로부터 독일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 보다 강화된 정보수집 권한을 주장해왔었으며, 이번 해킹은 아마도 쇼이블레 장관의 이러한 입장에 대한 일종의 비판적 행위로 보인다. 한편 유럽법원(Europäische Gerichtshof: EuGH)은 지난 2월 10일 화요일에 논란이 되고 있는 데이터 저장창고(Vorratsdatenspeicherung)에 대한 EU-법률을 합법적인 것이라고 판결하였는데, 이 판결의 기초는 독일의 법률에 대한 판단과 동일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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