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주들이 노바티스(Novartis) 사(社)의 신종플루 예방백신 1800만 도즈를 추가로 구매할 계획을 지니고 있다고 타게스샤우가 보도하였다. 라인란트-팔츠 주의 보건부장관 말루 드라이어(Malu Dreyer)는 연방 보건부장관이 참석한 각 주 보건부장관의 회담 이후에 이와 같은 계획을 밝혔는데, 각 주의 보건부장관들은 이를 위해 추가적인 회담을 갖을 예정이라고 한다.
이 계획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연방이 얼마만큼의 재정적 지원을 해 줄 것인가의 문제인데, 드라이어 장관은 1800만 도즈의 백신 외의 추가 구매에 대해서도 연방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또한 의료보험사에도 백신 접종을 위해 발생하는 비요들을 모두 부담해주기를 희망하였는데, 현재 발령된 법규명령에 따르면 의료보험사들은 의료보험 가입자의 백신 접종비용 중 50%만을 부담하기로 한 상황이며, 나머지 비용은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 독일 국민 절반 정도가 예방접종을 한다고 가정할 때 발생하는 백신 접종 비요은 대략 10억 유로 정도로 예상된다고 한다.
연방정부는 현재 5천만 도즈의 백신을 주문해 놓은 상태인데, 이 정도의 양은 약 2500만명분이라고 한다. 예방접종은 10월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우선적으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호흡기 계통 질환자, 심혈관계 질환자, 비만환자, 임산부 및 건강 및 안전분야 업무종사자들이 예방접종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한다.
한편 설문조사에 따르면 독일인들 대부분이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하였다고 한다. 여론조사기관인 포르사(Forsa)에 따르면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겠다는 사람은 14%에 불과하였으며, 절대 받지 않겠다는 사람은 29%, 아마도 받지 않을 것이라 응답한 사람은 33%였다고 한다. 특히 바이에른 주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에서 예방접종에 응하겠다는 사람의 비율이 가장 낮았는데, 이들 주에서는 겨우 10% 정도만이 예방접종을 받겠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예방접종을 받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저조한 것에 대해 라이프찌히 대학의 바이러스 연구소 소장인 우베 게르트(Uwe Gerd)는 고령자 등의 고위험군에서는 신종플루가 매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한다고 강조하였다고 한다.
한편 독일에서는 9월 11일 현재 총 17193건의 신종플루 감염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 중 131건은 독일 내에서 감염된 사례라고 하며, 다행히 아직까지 사망자는 없다고 한다.
(사진 - ap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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