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회사 E.ON이 자신의 전력망 10,700 킬로미터를 올해 말 네덜란드의 국영 전력기업인 테넷(Tennet)에 판매할 것이라고 타게스샤우가 보도하였다. 테넷은 자신의 자회사를 통해 이 전력망을 잠정적으로 11억 유로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한 금액은 12월 31일에 결정될 것이라고 한다. 한편 이번 전력망 매각작업은 연방 카르텔청의 동의가 있어야만 하는 것이라고 한다. E.ON은 이번 매각을 통해 4800메가와트의 고압전력망을 판매해야 한다는 유럽연합 위원회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 공정경쟁위원회는 2008년 말에 E.ON을 대상으로 이러한 조치를 부과하였었다. 공정경쟁위원회는 당시 거대 에너지 회사인 E.ON이 자신의 시장지배력을 남용하여 독일에서의 전력 가격을 높게 유지해왔다고 판단하여 이같은 조치를 내린 바 있었다.
한편 또 다른 전력회사인 바텐팔(Vattenfall) 역시 자사의 고압전력망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RWE와 EnBW를 자신들의 전력망을 그대로 보유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조치들로 인해 독일 전력시장의 경쟁제한요소가 제거되어 독일의 전기요금은 단계적으로 인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데, E.ON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사람은 2천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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