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관제소 노동조합이 파업을 경고하고 나섰다고 타게스샤우가 보도하였다. 항공관제소 노동조합(GdF)은 지난 주 월요일부터 노동쟁의에 돌입한 상태인데, 대변인에 따르면 파업이 진행된다면 하나나 두 개 정도의 공항에서 진행되는 작은 규모의 파업이 결코 아닐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항공관제소 노동조합의 위원장인 디르크 포겔장(Dirk Vogelsang)은 파업의 정확인 일자와 장소는 24시간 전에 공지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한편 항공관제소 노동조합의 파업은 항공안전과 관련된 비상상황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아, 독일 항공안전소는 중재요청이 있으면 노동쟁의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독일 항공안전소와 항공관제소 노동조합 측은 지난 주부터 임금 및 노동시간에 대한 협상에 들어갔는데, 노동조합 측은 자신들의 요구를 항공안전소에 관철시키기 위해 파업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는 상태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 중이라고 한다.
항공안전소는 이번 파업 경고에 대하여 „명백하게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라고 말하면서 노동조합 측의 요구가 실현불가능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고 한다. 한편 항공안전소의 대변인 악셀 라브(Axel Raab)는 파업이 실제 일어나면 항공관제업무의 25% 정도는 정상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번 분쟁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임금 지불과 관련된 사항보다는 노동시간에 관한 사항이라고 하는데, 노동조합 측은 몇몇 일자리들에 대한 업무강도 및 업무시간이 지나치게 과중하여 이를 보상할 수 있는 임금지급규정의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독일 항공안전소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 전역에서 항공안전업무에 종사하는 직원의 숫자는 약 5500명이며, 그 중 항공관제소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숫자는 약 2400명이라고 하는데, 노동조합 측의 추산에 따르면 항공관제소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숫자는 약 3200명이라고 한다.
(사진 - dpa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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