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그리스에 224억 유로 지원계획 확정(1면)

by 유로저널 posted May 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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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가 재정위기에 빠진 그리스에 대해 총 224억 유로의 지원계획을 세웠으며, 이 계획이 연방의회에서 통과되었다고 타게스샤우가 보도하였다. 이번 지원은 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 재무장관들의 회의를 통해 결정된 총 1100억 유로 상당의 그리스 긴급지원계획에 따른 것이다. 그리스에 대한 총 1100억 유로 상당의 지원은 향후 3년에 걸쳐 이루어질 예정인데, 800억 유로는 유로존에서 조달되며 나머지 300억 유로는 국제통화기금을 통해 조달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지원의 대가로 그리스 정부는 매우 엄격한 감독 하에 강도높은 예산절감정책을 실시해야 하는데, 2013년까지 그리스 정부는 300억 유로를 절감해야 하며 2014년까지는 재정적자를 현재의 13.6%에서 유럽연합의 상위 한계치인 3%까지로 끌어내려야 한다고 한다.
연방 재무부장관인 볼프강 쇼이블레(Wolfgang Schäuble)는 그리스에 대한 재정지원액 중 독일에 할당된 액수는 224억 유로이며, 올해 유로존 국가들에 의해 그리스에 지원될 액수는 총 300억 유로이며 이 중 독일이 지원할 액수는 84억 유로라고 밝혔다. 또한 국제통화기금이 올해 그리스에 지원할 금액은 150억 유로라고 한다.
쇼이블레 장관은 그리스가 이번에 결정된 지원 외에 추가적인 지원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번 결정액은 현재로서는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쇼이블레 장관은 이번 지원조치가 „유로화의 안전성을 미래에도 보장할 수 있는 최고의 결정“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한다.
한편 이번 그리스 지원방침에 대하여 사민당(SPD)은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좌파연합(Linkspartei)은 명시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하였다. 이러한 정당의 방침은 연방의회에서의 투표결과로 나타났는데, 이번 그리스에 대한 재정지원방안에 대한 찬반투표에는 총 622명의 연방의회의원들 가운데 601명이 참여하였고, 찬성 390표, 반대 72표, 기권 139표로 통과되었다고 한다. 사민당 의원들은 거의 대부분 기권표를 던졌으며, 좌파연합은 반대표를 던졌다고 한다. 반면 녹색당은 대부분의 의원들은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기민/기사당연합과 자민당 의원들과 함께 찬성표를 던졌다고 한다.

(사진 - Tagesschau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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