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9일 실시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회 선거에서 주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던 기민당(CDU)과 자민당(FDP)이 과반수 의석 획득에 실패하였다고 타게스샤우가 보도하였다. 5년 전에 실시되었던 선거에서는 기민당이 44.8%를 득표하였고 자민당이 6.2%를 득표하여, 기민당과 자민당 간의 연정이 구성되었는데, 이번 선거에서 기민당은 34.5% 득표에 그쳤으며 자민당은 6.5% 득표하여 과반수 획득에 실패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사민당(SPD) 역시 2005년의 37.1% 득표에는 못 미치는 34.5%의 득표율을 기록했었다고 한다. 2005년 당시 사민당의 37.1% 득표율은 50년대 이래 이 지역에서 기록한 최저 득표율이었는데, 사민당은 이번 선거에서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였다고 한다.
한편 이번 선거의 최대 승자는 녹색당(Grüne)으로서, 2005년에는 6.2% 득표하는데그쳤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12.5%의 득표율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또한 좌파연합(Linkspartei)는 5.6%를 득표하여 최소득표율 기준인 5%를 처음으로 넘겨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회에 최초로 진출하게 되었다고 한다.
야당들은 이번 선거결과과 현재의 기민/기사당 연합과 자민당의 연정으로 구성된 연방정부에 대한 경고의 메세지로 해석하고 있는데, 기민당은 이번 선거결과를 뼈아픈 패배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한다.
한편 현재의 연립정부 구성 정당인 기민당과 자민당 간의 연립정부 구성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에 어떠한 연립정부가 구성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 주의회 의석 수를 놓고 볼 때 가능한 연정 시나리오로는 우선 기민당과 사민당간의 연립정부 구성이 가장 현실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또한 가능성은 낮지만 사민당-녹색당-좌파연합의 연정도 의석 수 배분을 놓고 볼 때는 가능한 시나리오이다.
(사진 - Tagesschau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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