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인터사용율이 점점 증가하여 현재에는 약 72%의 독일인들이 인터넷을 사용하지만 지역별, 소득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타게스샤우가 보도하였다. 2001년도의 인터넷 사용율이 37%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2010년 현재에는 약 9년 만에 거의 2배 가까이 사용율이 늘었다고 한다. 한편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을 거절하는 사람의 비율은 약 24.2%에 달한다고 하는데, 이들 중 아직 인터넷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사용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약 1900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번 통계에서는 14세 이하는 조사대상에서 제외되었다고 한다.
한편 인터넷 사용율에 있어서는 구 동독지역과 구 서독지역 간의 편차가 크게 나타났는데, 구 동독지역이었던 메클렌부르크-포어폼머른 주는 62.7%, 작센-안할트 주는 62.9%의 인터넷 사용율을 기록하여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한다. 구 서독지역에서 가장 낮은 인터넷 사용율을 보인 곳은 잘란트 주로서 약 65.4%의 사용율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반면 가장 높은 인터넷 사용율을 기록한 곳은 브레멘(80.2%), 바덴-뷔르템베르크 주(76%), 베를린(75.2%) 등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디지털 불균형 현상은 그동안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 모든 주에서 인터넷 사용율이 증가하긴 하였지만, 주마다 그 편차가 굉장히 크다고 한다. 가령 브레멘에서는 인터넷 사용율이 6% 증가하는 동안, 메클렌부르크-포어폼머른 주에서는 겨우 0.8%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한다.
또한 도시지역과 시골지역간의 인터넷 사용율에서도 큰 편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인구밀집지역에서는 약 74.8%의 인터넷 사용율을 기록한 것에 비해, 인구 5천 명 이하의 시골지역에서는 65.8%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50세 이상의 그룹에서의 인터넷 사용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는데, 이 그룹에서의 인터넷 사용율은 2009년에 비해 4.7% 증가한 49.6%를 기록하였다고 한다. 특히 50세에서 59세 사이의 사람들 중 약 71.8%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 70세 이상의 사람들 중에서는 23.3%만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학생들의 경우에는 약 97.5%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어 큰 대조를 보였다고 한다.
지역별, 연령별 편차 외에도 소득에 따라 인터넷 사용율에서도 큰 편차가 나타났는데, 조사결과에 따르면 월 수입이 3000유로 이상인 가구의 인터넷 망 접속율은 92%인 것에 반해 월 수입이 1000유로 이하인 가구의 인터넷 망 접속율은 겨우 5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이번 조사 결과 자신의 컴퓨터를 통해 인터넷 뱅킹을 하는 사람의 비율은 약 82.7%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2009년도에 인터넷 뱅킹에서의 사기에 대한 걱정을 하는 사람의 비율이 4.3%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2010년도에는 무려 20.2%나 되는 사람들인 인터넷 뱅킹에서의 사기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사진 - dpa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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