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더작센 주의 새로운 사회통합부 장관인 아귈 외쯔칸(Aygül Özkan)이 언론인들에게 사회통합 친화적인 보도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니더작센 주 미디어 헌장“에 서명하도록 한 것과 관련하여, 많은 언론인들이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나섰다고 타게스샤우가 보도하였다. 외쯔칸 장관은 미디어 대표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미디어 헌장이 언론인들의 서명을 통해 상호 간에 사회통합을 위한 보도를 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고 한다. 이 미디어 헌장은 외쯔칸 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8월 중순에 공식적으로 서명이 이루어질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언론인들, 특히 니더작센 주의 언론인들은 이번 계획에 대한 격렬하게 비판하고 나섰는데, „노르트베스트-짜이퉁“의 편집장인 롤프 젤하임(Rolf Seelheim)은 „오래 전부터 정치가 이처럼 노골적으로 신문과 전자적 매체들에 개입한 적이 없었다“고 말하면서 독일 기본법이 보장하고 있는 언론의 자유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하였다고 한다. 또한 노르트도이체 룬트풍크의 대변인인 마르틴 가르츠케(Martin Gartzke)는 „사회통합이라는 테마에 대한 책임감 있는 보도는 우리의 공법상의 과제와 우리의 자기이해에 부합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러한 제안이 의미하는 바 자체는 좋은 것이지만, 이를 행정부처의 서명양식에 맞춰 미디어 대표자들이 서명해야만 한다는 것은 매우 의문스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독일 언론인 연합회(DJV)는 이 계획을 „지나치게 과도한 것“이라고 표현하면서 „장관의 언급이 없더라도 언론인들은 이미 사회통합이라는 테마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사진 - Tagesschau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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