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의 폭염으로 인해 곡물생산량이 약 10% 정도 줄어들 것이며 이로 인해 곡물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타게스샤우가 보도하였다. 독일 농업인연합회의 사무총장인 헬무트 보른(Helmut Born)은 „독일의 북부와 동부에서는 올 6월 초부터 극심한 물부족과 폭염으로 인해 곡물재배 농가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특히 밀의 경우에는 전년도에 비해 무려 20%나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생산자가격 역시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제빵용 밀의 경우에는 작년도에는 1톤당 100유로를 넘지 않았는데, 올해에는 벌써 1톤당 140유로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독일 농업인연합회는 이러한 밀 가격상승이 소비자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왜냐하면 작년도 밀 수확량이 평균치보다 무려 4970만 톤이나 상회하였으며, 올해 약 4500만 톤을 방출할 계획에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폭염으로 인해 밀 뿐만 아니라 감자 수확에 있어서도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감자의 경우에는 수확량보다는 감자의 크기가 작아서 감자튀김 제조용 감자를 구하는 것이 예년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독일 농업인연합회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길이가 최소 55mm 이상, 폭이 최소 35mm 이상이 되는 감자가 감자튀김 제조에 사용되는데, 폭염이 지속되고 비가 내리지 않는 날씨가 지속되면 올해에는 45mm 내지는 40mm의 길이를 가진 감자들이 감자튀김 제조에 사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한편 연방농업부 장관인 일제 아이그너(Ilse Aigner)는 올해 곡물의 수확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공급의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왜냐하면 2009년도의 세계적인 풍작으로 인해 곡물저장창고에 저장된 곡물이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진 - ap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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