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공항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함부르크 공항이 신체스캐너를 테스트용으로 도입하였다고 타게스샤우가 보도하였다. 연방 내무부장관인 토마스 데 마이찌레(Thomas de Maizière)는 테스트용 신체스캐너의 도입을 위해 함부르크 공항을 선택한 것은 인근 뤼벡에 연방경찰아카데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마이찌레 장관에 따르면 승객들에 대한 신체스캐너를 통한 검사는 우선은 자발적으로 이를 원하는 승객들에 대해서만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그는 또한 신체스캐너가 “진짜의 신체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며, 다만 개괄적인 신체영상을 표현”하는 것임을 강조하였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이번에 함부르크 공항에 설치될 신체스캐너는 사람의 신체적 세부사항들을 식별할 수 있는 “나체 스캐너”가 절대 아니라고 한다. 또한 신체스캐너의 영상은 검사 후에 즉시 삭제된다고 한다.
또한 마이찌레 장관은 이 스캐너가 뢴트겐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정밀주파수를 이용하는 것이어서 건강에 위협을 가할 가능성도 없다는 점을 함께 언급하였다고 한다. 이 스캐너는 승객들에게 약 2초간 승객들의 피부까지에만 작동하는 것이며 신체에 숨겨진 폭발물이나 무기류를 발견하기 위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이 스캐너를 통한 검사는 의심스러운 사람들에게는 해당 부위에 붉은 색 점이 찍히게 하는데, 이렇게 되면 안전요원들이 이 사람을 정밀 수색하게 된다고 한다.
한편 이 신체스캐너는 아직까지 충분히 많은 테스트를 거치지 못한 상태라고 하는데, 마이찌레 장관은 이번 함부르크 공항에서의 도입을 통해 “신체스캐너가 지금까지의 검색과정보다 검색시간을 훨씬 단축시킬 수 있는지의 여부”와 그 정확성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한다. 만약 함부르크 공항에서의 테스트 결과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판단된다면 앞으로 독일 전 공항에 신체스캐너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사진 - AFP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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