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일에 앙겔라 메르켈 수상에 대한 폭발물 소포 배달 사건이 발생했었다고 타게스샤우가 보도하였다. 연방 내무부장관인 토마스 데 마이찌레(Thomas de Maizière, 기민당 소속)는 수상청의 우편사서함에서 메르켈 수상에 대한 폭발물 소포가 폭발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공식 확인해주었는데, 폭발물의 정확한 유형은 아직 최종적으로 조사가 완료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마이찌레 내무부장관은 이 폭발물이 “결코 대수롭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이 폭발물 소포는 앙겔라 메르켈 수상을 직접 겨냥한 것이었다고 한다.
이 폭발물 소포는 그리스에서 독일로 항공발송된 것이었으며, 책자 소포로 위장된 것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발견된 폭발물 소포의 장치는 아테네에 있는 스위스 대사관에서 폭발한 것과 “동일한 설계양식”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마이찌레 내무부장관은 이번 폭발물 소포의 범죄 용의자 2명을 그리스에서 체포하였다고 밝혔는데, 예멘의 테러리스트 집단과의 연계성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메르켈 수상은 이 폭발물 소포가 수상청으로 배달되었던 시점에 베를린에 머무르고 있지 않아 전혀 위험에 노출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메르켈 수상은 당시 벨기에를 방문한 후에 소포가 도착한 날의 늦은 밤에야 베를린에 도착했었다고 한다. 또한 수상청의 우편사서함은 수상청의 내부에 있지 않으며 약간 떨어진 곳에 별도로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사서함에 도착한 편지와 소포들은 사서함이 위치한 장소에서 바로 조사된다고 한다.
한편 타게스샤우에 따르면 당시 메르켈 수상을 겨냥한 폭발물 소포가 폭발했을 때 화재가 발생했던 것으로 보이며 해당 소포를 개봉하였던 직원은 폭발로 인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마이찌레 내무부장관은 독일 내의 모든 관공서에 대해, 그리스에서 발송된 신원미상의 소포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였으며, 관공서 외에도 경제단체나 기업들에 대해서도 주의를 요구하였다고 한다.
메르켈 수상에 대한 이번 폭발물 소포 배달 시도 이전에도 그리스의 수도인 아테네에서는 이와 유사한 여러 개의 폭발물 소포가 발견되었는데, 이 폭발물 소포들은 아테네에 위치한 여러 나라의 대사관들에 발송되었다고 한다. 아테네에 위치한 독일 대사관에도 폭발물 소포가 발송되었다고 한다.
(사진 - Tagesschau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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