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올 경제성장률 3.4%로 상향조정
최근 독일 정부는 올 초 발표한 경제성장률 잠정치인 1.4%를 무려 2.0% 높은 3.4%로, 2011년의 경우에도 기존 예상치인 1.6%보다 소폭 상승한 1.8%로 상향 조정해 발표했다.
독일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 등을 인용한 프랑크푸르트KBC에 따르면 Ifo를 비롯한 다수의 경제전문 연구소와 연방은행, 독일 상공회의소 등도 경제성장률 전망을 전폭 수정 발표했는데, Ifo 경제연구소를 제외한 대다수의 기관이 3%대의 경제성장을 예견했다.
2011년은 현재의 경제성장 속도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나 1.5~2.2%선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
현재 독일의 경기 호조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함께 독일의 산업 수주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며, 이로 인한 수출 호조세를 주 요인으로 들 수 있다.
연방 경제기술부에 따르면, 8월 기준 독일의 산업 수주는 전월대비 전문가가 예측한 0.8%를 훨씬 상회한 3.4% 증가한 수준이며, 해외 수주의 경우 무려 6.6%의 증가율을 나타냇다.특히 수요 상승세를 보이는 산업분야는 기계 및 자동차분야로 이와 관련한 수주 건은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경기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10월 소비자지수 역시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독일인은 여전히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 소비지수는 10월 4.9 포인트에 이어 11월에도 4.9 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 지난 몇 개월간 경제위기로 실행됐던 단축근무 역시 크게 감소했으며, 기업의 경제 상황도 긍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비교적 안정된 경기 전망지수와는 달리, 소득 증가 예상수치는 9.2 포인트 감소해 8월 수준인 36포인트 선을 기록해 경제 성장세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상공희의소(GfK)에 따르면, 이는 앞으로 몇 개월 이내 전력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최근 보도에 따른 것이며, 지자체의 각종 공공요금 인상이 예상되고 있는 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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