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가 독일 내의 핵폐기물들을 러시아로 운송하여 저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타게스샤우가 보도하였다. 또한 이를 위한 독일과 러시아 정부 간의 협약체결이 거의 임박한 상황이라고 한다. 독일 핵폐기물의 해외반출을 위한 연방방사선보호청의 이에 준하는 허가도 내려진 상태라고 한다. 이러한 점은 연방의회에서의 대정부질문에서 녹색당의 질의에 대한 연방정부의 답변과정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는데, 연방정부는 핵폐기물의 러시아로의 운송에 대해 “고준위 방사선 폐기물의 양을 가능한 한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연방방사선보호청은 이미 러시아로의 핵폐기물 운송을 허가한 상황이며, 이에 따라 구 동독지역의 로센도르프(Rossendorf)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발생된 핵폐기물 18통이 이미 러시아로 반출되었다고 한다.
연방정부는 또한 이번 조치에 대해 “가까운 장래에 독일 내에 이용가능한 최종 핵폐기장이 더 이상 존재하기 어렵기 때문에 불가피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그러나 환경보호운동가들과 녹색당은 연방정부의 이번 조치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는데, 특히 녹색당의 핵정책 대변인인 실비아 코팅-울(Sylvia Kotting-Uhl)은 이번 조치를 “안전보다는 저렴한 가격”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러시아의 환경단체인 Ecodefense도 러시아의 핵폐기장이 결코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하였는데, 특히 독일 핵폐기물이 저장될 러시아의 Majak 핵폐기장은 항공기 추락 등으로부터 충분하게 안전한 장소가 아니라고 주장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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