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에 뒤를 이어 경쟁사인 에어베를린에서도 역시 새로운 항공세의 도입으로 인해 저가티켓 상품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타게스샤우가 보도하였다. 독일에서 루프트한자 다음으로 큰 규모의 항공사인 에어베를린의 회장 요아힘 후놀트(Joachim Hunold)는 2011년도 여름 항공계획을 발표하면서 에어베를린의 수송가능인원을 약 5% 정도 축소하였다고 한다. 또한 에어베를린사의 항공기를 7대 줄이는 방안도 확정했다고 한다. 후놀트 회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저가항공사들간의 경쟁심화로 인해 “몇몇 노선들에서 새로운 항공세를 전적으로 고객들에게 부담시키는 것이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불가피하게 수송가능인원을 축소하게 되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에어베를린의 경쟁항공사인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 역시 몇 주 전에 발표한 2011년 여름 항공계획에서 독일을 출발하는 항공편수를 눈에 띄게 축소한 바 있다고 한다. 라이언에어 측에 따르면 독일에서의 새로운 항공세 도입으로 인해 라이언에어의 독일 내 가장 중요한 공항인 프랑크푸르트 한 공항의 항공편수를 거의 30% 가까이 축소하였다고 한다.
참고로 내년부터 도입되는 새로운 항공세는 연방정부의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서, 단거리 항공노선의 경우에는 8유로, 중거리 항공노선의 경우에는 25유로, 장거리 항공노선의 경우에는 45유로가 부과된다고 한다. 항공사들의 이러한 세금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항공사와 여행사들은 추가로 발생하는 이 비용을 고객들에게 부담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사진 - AP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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