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과 충분한 자본비축으로 인해 독일 내의 기업파산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의 집계에 따르면 2010년 9월달의 기업파산은 총 2595 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8퍼센트 감소하였다고 한다. 이번 해 초부터 9월까지의 기업파산 건수의 감소폭은 0.9퍼센트였으며, 2010년 1월부터 9월 말까지 구(區)법원에 신고가 된 기업파산 건수는 총 24,483건이었다고 한다. 한편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상황이 매우 악화된 상태의 기업파산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는데, 통계청의 예상으로는 2010년에는 총 약 32,000건의 기업파산이 예상된다고 한다. 2009년의 기업파산 건수는 총 32,687건이었다.
한편 기업파산이 감소하고 있는 것에 반해 소비자파산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9월에 신고가 된 소비자파산 건수는 총 8941건으로 작년 동월 기준으로 0.2퍼센트 증가하였다고 한다. 특히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소비자파산 누적 건수는 약 9.5퍼센트 증가한 81.692건으로 문제가 더욱 심각한데,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총 소비자파산은 약 110,000건으로 예상되며 이는 2009년의 101,102건보다 조금 늘어난 수치라고 한다.
한편 이미 몇 달 전부터 이 분야의 전문가들은 경기상승에도 불구하고 파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였었다. 왜냐하면 많은 기업들이 필요한 투자에 비해 이를 충당할만한 자본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용정보기관 Creditreform의 평가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경기후퇴 시에 자기자본을 충분히 비축하였고,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 도래한 현재에 자력으로 이를 해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한다. 또한 은행들은 금을 대여하고 있고, 신용상의 곤란함을 겪을 걱정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2009년에는 Arcandor와 같은 대기업 그룹이 파산했던 반면에, 올해는 다수의 소규모 기업들이 파산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 - dpa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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