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에 빠진 회사들에 대해 자금을 제공하는 독일 경제기금의 소진액이 기금규모의 4분에 1에 불과하다고 한다. 타게스슈피겔 지에 따르면 KfW 은행그룹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총 400억 유로 상당의 이 기금 중에서 2010년 말까지 사용된 기금액수는 130억 유로에 못 미치는 금액이었다고 한다.
KfW 은행그룹에 따르면 2010년도에 총 6304개의 회사들이 총 193억 유로에 달하는 자금대출을 신청하였는데, 그 중 4580개의 회사들에 대해 승인이 떨어졌으며, 나머지 20% 정도의 회사들에 대해서는 대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대출이 이루어지지 않은 까닭으로는 2010년도의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빨라서 대출을 신청한 회사들이 오히려 신청을 철회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독일 경제기금은 지난 2008년 10월에 설립되었으며 2009년 3월에 그 규모를 확장하였는데, 당시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많은 독일 기업들이 자금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연방경제부의 집계에 따르면 이 기금의 설립 이후부터 2010년 10월 말까지 총 18,790건의 대출신청이 승인되었으며 금액으로는 총 140억 유로가 대출되었다고 한다. 대출 금액의 61%는 KfW 은행그룹을 통해 조달되었으며, 나머지 39%는 채권발행을 통해 조달되었다고 한다.
(사진 - dpa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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