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일어난 콥트 기독교 교회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 독일 내에서 가장 큰 콥트 기독교 교회인 프랑크푸르트의 장크트 마르쿠스 교회가 지난 주의 콥트 교회 성탄절 행사 기간 이후부터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의 보도에 따르면 장크트 마르쿠스 교회 공동체의 인적 구성원들과 물적 재산에 대한 경찰의 공식적인 보호가 개시되었다고 한다. 장크트 마르쿠스 교회에서는 성탄절 행사 외에도 이집트에서 숨진 21명의 콥트 기독교인들을 위한 추도행사도 진행하였다고 한다.
독일 내 콥트 기독교인들에 대한 경찰의 보호는 독일에 거주하는 콥트 기독교인들에 대한 구체적인 위협이 발생한 이후에 즉시 개시되었는데, 연방범죄청은 특히 인터넷 상에서 독일에 거주하는 콥트 기독교 교회에 대한 테러 위협을 발견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전파하였다고 한다. 연방범죄청의 대변인은 전국에 산재한 콥트 기독교 교회에 대한 보호임무를 각 주(州)들의 경찰 과제로 부여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콥트 기독교 주교인 안바 다미안(Anba Damian)은 다수의 위협 사례들을 공개하였으며, 특히 연방내무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지난 12월 31일에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콥트 교회에 대한 공격이 있기 불과 몇 시간 전에 독일의 콥트 기독교 주교에게 테러를 경고하는 출처불명의 편지가 도착한 사건도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독일에서는 프랑크푸르트, 뮌헨, 비트부르크, 하노버 등에 콥트 교회들이 있으며, 독일 내 콥트 기독교인의 총 숫자는 약 6000명 정도라고 한다.
(사진: afp 전제)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