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한국인만 대상 정규직원 공개채용
세계은행(WB)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전문가만을 대상으로 정규직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기획재정부가 30일 밝혔다.
채용 대상은 경제, 지속가능개발, 인적자원개발 등 세 분야이며, 자격 조건은 석사학위 이상을 취득하고 관련 분야에서 최소 5년 이상 근무경력을 보유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나이 제한은 없다.
채용 절차는 9월 19일(워싱턴 시간 기준)까지 이메일(WBcareers@worldbank.org)을 통해 지원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에 들어가며, 이후 국내 거주 한국인은 서울에서, 미국 거주 한국인은 워싱턴에서 심층면접이 치뤄진다.
국제금융기구에서 일본 등 주요국 국민만을 대상으로 채용 인터뷰 및 정규직원 채용을 한 적은 있으나,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정규직원 채용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간의 정부 노력과 G20 의장국으로서의 국가 위상이 반영된 결과다.
이를 반영한 듯 11월 초 국내 거주 한국인 면접 등을 위해 WB에서는 동아시아 및 태평양국 부총재와 인사 부총재가 방한한다.
이와 관련해 은성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은 “능력있는 사람들이 국제금융기구에 진출함으로써 개인적 발전과 국가 이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한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응모해 한국에도 인재가 많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