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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06.08.28 19:59
마인츠 한글학교, 제4차 장구집중교육 열어
조회 수 2202 추천 수 1 댓글 0
덩덩 쿵따쿵 덩덩 쿵따쿵…. 섭씨 40도를 육박했던 지난 7월 17일부터 21일, 마인츠 한글학교 강당에서 12명의 참가자들이 무더운 날씨에 못지 않은 열기로 장구와 북춤을 배웠다. 매년 여름 방학을 이용, 5일 동안 열리는 장구집중교육이 마인츠 한글학교에서 열린 것도 벌써 4년 째. 작년에는 몇몇 독일인들도 참석하여 장구를 배웠다. 올해는 그 동안 장구를 배웠던 이들이 많아 고급반 6명과 초급반 6명으로 나누어 장구교육을 하였다. 강사는 청주 ‘울림’풍물연희단의 구 본행 단장과 김 태철 단원, 보조강사로 처음 독일을 방문한 서울대 국악과 재학중인 이 진영 강사. ‘울림’ 단원들은 7년 전부터 프랑크푸르트 카니발 행사에 참가한 이후로 작년 비스바덴 카니발 행사에 참가하기까지 매년 독일에서 사물놀이 공연과 더불어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뒤셀도르프, 스튜트가르트 등지에서 장구집중교육을 해왔다. 가깝게는 비스바덴, 프랑크푸르트로부터 멀리는 복흠, 스튜트가르트 근처로부터 장구와 북춤을 배우기 원하는 교민들이 마인츠에 5일간 머물며, 초급반은 아침 9시 반부터 12시 반에 장구를 배우고 고급반은 오전에는 장구, 오후에는 북춤을 배웠다. 초급반에는 마인츠 토요한글학교에 다니고 있는 만 10살인 박 예랑 양과 만 11살인 유 레베카 양, 김 다윗 군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집중교육에 참석하여 김 태철 강사로부터 자진모리, 휘모리, 다드래기, 육채, 칠채 등 장구 전통가락을 배웠다. 고급반 참석자들은 마인츠 한인회 문화부 계순 Wesp 여사와 마인츠 한글학교 이 은경 무용교사를 비롯한 복흠 ‘두레’ 풍물단에서 활약중인 윤 행자 여사, 매년 마인츠 장구교육에 참석하였다는 비스바덴의 명숙 Fath 여사와 스튜트가르트 근처에서 온 용자Sommer 여사. 대부분 참석자들이 독일에 온지 40여 년이 되어가고 또 한독가정을 이룬 분들인데 모국인 한국에 대한 식을 줄 모르는 향수와 사랑이 장구와 북춤을 배우는 열정으로 나타난 것이리라. 장구교육 마지막날인 7월 21일 금요일에는 초급반, 고급반 참석자들이 함께 모여 구 본행 단장의 꽹과리 소리에 맞추어 장구 장단을 맞추었으며, 마인츠 한글학교 장 선현 교장이 더운 날씨에 5일간 수고한 강사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달하였다. 고급반 참석자들 중 계순 Wesp, 김 선옥, 명숙 Fath 여사는 6명의 ‘울림’ 단원들과 함께 7월 23일- 8월 5일까지 열리는 튀니지 6개 지역 공연에 참석하게 된다. 구 본행 단장은 “특히 독일 교민들이 대부분 연세가 많은 분들인데도 불구하고 한국 전통악기에 대한 열심과 열정이 대단한 것을 느낀다.” 고 하며 장구교육할 때 쉬는 시간에도 찾아와 물어보고 연습하는 교민들이 많다고 하였다, ‘울림’풍물 연희단은 1987년에 창단되어 매년 청주와 서울 등지에서 1-2회 공연을 하고 있는데 양악과 접목하는 이야기 줄거리가 들어있는 창작 공연을 하고 있다. 그 동안 독일, 러시아, 튀니지 등 해외 공연도 하고 있는 ‘울림’ 단원들이 한국 문화사절단으로 세계 곳곳에서 교민들에게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계속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 <독일 마인츠=유로저널> 유 한나 기자 hanna21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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