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9일 450여명의 전세계 한인회장및 한인회 임원들이 참석한 ‘2007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지금 모든 분야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에게 더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조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 대통령은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북핵문제는 9·19공동성명과 2·13합의를 통해 평화적 해결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며 “남북관계도 실질협력을 확대하면서 신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남북교역이 13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성공단을 방문해 보시면 남북교류협력의 진전 상황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라며 “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물론 한국경제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대통령은 올해 ‘세계 한인의 날’이 새로 제정된 것과 관련해 “700만 해외동포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다. 인구대비로 세계 세 번째 규모”라며 “우리 동포사회를 세계적인 네트워크로 연결해서 유대를 증진해 나간다면 동포 여러분의 성공은 물론 대한민국 발전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우리 동포의 권익을 보호하고, 모국과 동포사회 간, 그리고 동포사회 상호간에 긴밀한 연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한민족으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민족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방문취업제 등을 통해 경제발전의 혜택을 동포들과 함께 나누는 일에도 힘써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울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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