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 회 Korean Festival 빗 속에 열려
제10회 '코리안페스티발'이 지난 30일 킹스톤 페어필드(Fairfield Recreation Ground)에서 빗 속에
열렸다.
조윤제 주영한국대사, 킹스톤시장,머톤시장등을 비롯한 재영한인들의 참석한 이번 행사는 조윤제 대사와
석일수 한인회장의 축사에 이어 100 여명의 6.25 참전 용사들의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개막되었다.
개막식에 이어 2 부 순서에서는 사물놀이, 전순희 서경대 전통무용단, 가야금과 기타 협연등 우리나라 전통무용뿐 아니라 신세대들의 힙합댄스 또 현란한 움직임의 비보이의 춤이 눈길을 끌었고 한국 전통 무술인 태권도시범에서 '조선주'사범은 각종 호신술과 다양한 방면의 격파를 선보였는데 어린아이들이 그 어려운 동작으로 하나하나 격파를 할때마다 박수 갈채가 끊이지를 않았다.
특히,네델란드 민속공연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길에 영국 에 들러 이번 행사를 빛내준 전순희 서경대 전통무용단은 영국인 등 현지인들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알리는 데 손색이 없었다.
지난 해 에도 비가 내려 유종의 미를 거두지못했음을 의식했음인지 금년에는 무대와 무대 앞에 비를 피할 수 있는 천막이 준비되어 공연자들과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에게는 다행히도 비를 피할 수 있게 하는 깊은 배려가 있었다.단지 현란한 우리 전통 무용에 도취되어 있는 현지인들에게 한국어와 영어로 소개하는 행사 진행이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
또한,천막 안에 들어갈 수 없는 사람들은 비를 맞으며 점심을 먹을 수 밖에 없었고, 비 피할 곳이 없어 행사장을 떠나거나 오는 비를 고스란히 맞을 수 밖에 없었다.특히 옆 운동장에서 운동회를 하던 어린 학생들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비를 맞고 서있는 아이들이 안스러웠다.지난 3 년 전까지만해도 식당 코너의 천막들의 공간이 충분하여 비가 오거나 뜨거운 햇볕 을 피해 천막 안에서 식사도 하고 음료수도 나누면서 친목을 다졌던 기억이 떠올랐다.
주최측의 많은 준비를 위한 노력의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는 이 행사에서는 행사 후에도 많은 한인들에의해 화자된 6.25 참전 노병들에 대한 식사 문제 등에서 아쉬움이 남았지만,그것은 매년 2,000 파운드 이상이 책정되는 주최측의 과다한 행사비 지출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받아 들여진다.
그렇지만 차라리 푸짐한 음식, 잘 꾸며진 VIP 석과 노병들의 텐트를 바꾸고 우리 한인들이 80 넘은 노병들 대신 식권을 받아다가 식사를 타서 들고 와 먹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후담이 있었다.
휠체어를 끌며,다리를 절며 양손에 음식을 들고 운동장을 가로질러 오는 노병들을 보면서도 VIP 석의 누구하나 아랑곳하지 않고 식사를 즐기는 모습은 어쩔 수 없었으리라.
한편, 60 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다는 회인회보 1 면의 대서특필과는 달리 실제 기업은 10 여개 미만 정도이어서 고개를 갸웃둥거리게 했다.
그것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두 은행의 관계자의 말처럼"3만명이 참석한다고 했는 데,2 천명도 안되면서..."라고 얼굴을 붉혔던 모습과 겹쳐졌다.'비가 와서 그래요'라고 말하려니...
주최측의 엄청난 노력과 많은 행사비의 지출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코리안 페스티발이니 만큼 내년부터는 홍보에 만전을 기해서 그래도 과거의 행사 때와 같이 1 만명안팎 정도는 참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투자만큼 소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행사자체가 우리의 우수한 전통 문화를 영국인들을 비롯한 현지인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취지가 아닌가 ?
점심시간이 되면서 한국음식을 맛을보러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 하였고, 맛있는 한국음식들을 줄을 서서 사기도 했는데, 눈길을 끄는것은 절인 배추를 직접들고나와 사람들에게 직접 김치를 만드는 것을 보여주고 무료로 김치를 맛을보게하고 사발면 크기의 종발에 김치를 싸주는 '로즈가든'남종현 대표'에게??왜 공짜로 주냐는 질문에 살짝 웃으며 '맛을 알아야 나중에 또 찾지' 라고하며 줄선 손님들에게 사발을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행사가 끝나갈 무렵 행운권 추첨 시간에는 비로 이내 많은 사람들이 돌아가 버려 자원 봉사자들에게 대부분의 행운이 돌아가 보는 눈은 흐뭇했다.
올해로 10회째가 되는 한인축제는 해마다 변모하고 있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그리고, 내년은 올해보다 점차 풍성하고 다채로운 한인축제가 되길 기원한다.
영국 유로저널
최성구 지사장겸 기자
ekn@ek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