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그리고 그를 낳은 재독 시인 ‘이금숙’
지난 7월 8일, 뒤셀도르프 한인교회(김재완 목사) 에서 엣센에 거주하는 재독 작가 이금숙씨가 첫 시집 ‘향수'를 내고 출판 기념식을 가졌다.
시집 ‘향수’는 195 페이지에 총 6부(산행 하는 사람들, 어머니와 딸의 세계, 찬란한 아침, 암젤과 나, 상징을 잃어 버린 비둘기, 그리고 향수)로 나누어져 있으며 80편의 시가 실려져 있다.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된 주일 예배를 마친 후, 곧 이어 이 기념행사가 연결 되었는데 담임 목사인 김재완 목사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짙은 빨강 저고리와 짙은 청색 치마의 개량 한복 차림으로 앞에 선 이금숙씨는 “어렸을 적 꿈이 이루어져 문학인이 된 것에 감사, 건강한 가정과 가족 주심에 감사, 그리고 신앙생활의 기쁨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자신이 시인이 되기 까지의 사연을 짧게 소개해 주었다.
전남 영암에서 3남 1녀의 막내딸로 태어난 그녀는 부자집 며느리로 시집왔던 어머니가 독립운동 자금으로 재산을 모두 내어 놓고, 자녀 넷 만 남겨 놓은 채 돌아 가신 남편으로 인해, 혼자 삯 바느질을 하며 시어머니 모신 가장으로 네 자녀를 키우는 한 많았던 어머니의 무릎 옆에 누워 그 한 맺힌 얘기들을 들으며 자라 왔단다.
그 어린 시절 부터 그녀의 소망은 작가가 되어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 초가집 작은 방 안 얘기로 묻어 두지 않고 글로 써 드리고 싶었고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려 했었다.
그러나 현실이 그를 공무원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했고 그러던 중 간호사로 독일에 오게 되었단다.
독일에선 열심으로 준비하며 공부하던 문학의 꿈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 깊이 접어두고 그림이라는 다른 분야에 그 끼를 발휘했다.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그림을 그리며 15년 간 5번의 개인전을 갖기도 했다.
김재완 담임 목사님은 독일에 처음 왔을 당시 이금숙씨를 “화가로 알고 있었다”고 회상하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재능을 둘 씩이나 발휘하는” 이금숙 작가에게 “독일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계속 써 줄 것과 예리한 감성을 쉬운 언어로 잘 표현해 주기를” 작가에게 당부하며 축복 기도를 해 줬다.
이금숙씨는 엣센 한인회 회장을 맡고 있는 부군 정숙재씨와 슬하에 2 남을 두고 있고, 장남은 이미 독일 회사의 사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 했으며, 차남은 엣센 대학교 경제학부에 재학 중이다.
그는 2004년도 교포 신문사 주최 재독 문학작품 공모를 읽고 시 부문에 공모하여 2등을 하면서 다시 열정을 가지고 열심으로 하고 싶었던 일을 하게 되었단다.
그 후, 그는 사단법인 한국문학세상과 (주)한국학술정보와 공동으로 창출한 국민 문예집 추진 사업에 작품을 출품하고, 생활문학 시리즈 22번으로 채택 되어 이 시집을 자비를 들이지 않고 한국문학세상 기획 출판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이렇게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들은 인터넷과 전국 대학 도서점과 대형서점에서 판매되며 인세는 판매 수량에 따라 최고 45% 까지 높아질 수있고, 그 작가들은 역량에 따라 각종 문학대회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기회도 또한 주어진다.
이 번에 출간된 시집의 수입금은 김근철 목사님이 맡고 있는 선교회 사업중의 하나인 남 아프리카 스와질란드 임마누엘 신학대학에 원주민 신학생 장학기금으로 보내질 것 이란다.
이렇게 어렸을 적 꿈꾸었던 직업을 현실에 이루었고, 또 그 일을 하나님 사업에 동참할 수 있게 하는 그는 행운아 중 한 사람이지 않을까?
축하 하객들의 인사 (교회, 교회내 여선교회, 구역모임, 아프리카 선교회 그리고 엣센 한인회 등)와 함께 이금숙 작가의 시 ‘향수’를 작가가 한국말과 독일말로 각 각 낭송 했으며, 이어 프랑크 푸르트 오페라 단원으로 있는 김영식씨가 곡을 부친 가곡 ‘향수’가 바이올린. 피아노 앙상블로 연주 되었다.
이 가곡은 바이올린이 멜로디 (정원영)를 맡고 피아노가 반주 (민혜연)를 맡았는데 우리가 쉽게 따라 부를수 있는 가요 분위기와 예술미가 가미된 가곡적 분위기를 서로 잘 어우러지게 하여 귀에 결코 낯 설지 않은 편안하고 정겨운 한국 가곡으로 자리 매김을 하였다.
연주 되는 새 가곡을 들으며 숙연함과 그리움에 동감하던 교인 및 하객들은 사회자의 안내로 이젠 즐거운 저녁 식사를 위해 친교실로 장소를 옮겼다.
김근철 목사의 식 기도가 있었고 교인들과 하객들은 여러 성도들이 함께 맛갈 스럽게 준비한 뷔페상 앞에 줄을 섰다.
■ 시집 주문
메일: jungks@web.de
Tel: 0201-687893 M:0163-6839743
가격: 10 유로
이어 남 아프리카 스와질라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선교사업에 대해 소개를 하고자 한다.
김근철 목사가 맡고 있는 아프리카 선교회는 대외적으로 ‘아프리카대륙 선교회’ 라 불리고 있으며 아프리카 원주민 선교를 위해 영혼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교육, 후생 사업 그리고 교회 개척 사업을 기도와 물질로 후원 하고 있다.
그 교육 사업으로1997년 네덜란드 선교사인 Dick Steelten 목사를 초대 교장으로 11명의 신학학생과 함께 ‘임마누엘 국제 신학대학’ 을 설립했고, 10년이 지난 현재 87명의 졸업생을 두었으며 그 졸업생 중 Jaime 목사와 Sabelo Tsabedze 전도사, Sibusiso Dlamini 전도사는 최근 모잠빅 마보카 선교농장의 중학교 건물내에 그리고 스와질란드 만지니 지방의 Cryodon 지역에 천막을 치고 각 각 교회를 개척 하였다.
남아공, 스와질란드, 모잠빅, 말라위, 삼비아, 콩고 등 6 나라에 개척된 400 여 교회의 전도사, 설교자들 중 정규 신학교육을 받은이가 10명 중 1명 정도이므로 이들의 보충교육이나 새로운 목회자 배출은 이 선교회의 시급하고도 중요한 사업이며 또한 원주민 선교는 교육, 배출된 현지인을 통한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론으로 현지인을 위한 신학대학 후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임마누엘 국제 신학대학’ 학생들은 학비와 식비가 모두 제공 되는 전장학생으로 그 소요 비용은 한 달에 7천 $ 에 달한다.
이 사업에 이금숙시인의 시집 판매금이 지원 된다.
현지사역을 맡고 있는 김종양(박상원 사모) 선교사는 1985년 11월 말라위에 파송되어 오늘에 이르렀고, 현재 선교 보고차 한국을 방문, 샘 안양병원에서 종합진찰을 받았는데 동맥이 많이 막혀 19일 안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남 아프리카를 넘어 북 아프리카 모슬렘권 선교 계획으로, 임마누엘 신학대학 졸업생인 현지인 두 목사님이 갈보리 교회의 파송 선교사로 파송 되어져 케냐 및 북 아프리카 모슬렘권 선교도 시작되었으며, 2006년 11월 부터 갈보리 교회는 아프리카 8개국의 한국인 선교사와 현지인 선교사, 그리고 목회자 38명에게 매월 기도와 물질을 지원해 주고 있다.
후생 사업으론 병원, 에이즈 고아원 사역인데 Ngowane 메디칼 센터가 2006 평화의료재단 (조기성 총재) 에 의해 건축, 간호사와 직원들의 숙소가 2008년 개원을 목표로 두고 정부의 지원을 받아 건축 중이며, Isidra 교회가 있는 마활달라 지역에도 성실교회 (김영복 목사)의 후원으로 에이즈 고아원 건축이 시작 되었다.
2010년이면 2000만 명의 에이즈 고아들이 아프리카 대륙에 확산된다는 남아공화국 발표처럼 고아들을 위한 시설도 시급하단다.
현재, 스와질란드에 기독 의대, 공대의 설립이 추진 중이며 이미 2006년에 그 정부로 부터 설립 허가를 받았고, 그 국왕으로 부터 대학 설립후 어려운 학생에 한해 장학금 지원도 약속을 받았다.
모잠빅에서 선교중인 강난숙(강연술 사모) 선교사의 선교 소식으로는 _자립하는생활'을 마련해 주고자 숙소와 교실을 지을 터전을 정부에 신청하였고 3명의 청소년과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며 그들을 지키는 가정과 일하는 아주머니가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아프리카에서 자기 자본을 투자하여 공장을 열고 현지인에게 기술을 익혀 주며 작은 이익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실업 선교자가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나라 한국이 턱없이 가난했던 시절, 우리중 많은이가 성탄절에 교회로 가 예수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과자며 먹을 것을 얻은적이 있을 것이다.
한국에 기독교가 들어온 지 120 여년!
그 당시 한국에 온 선교사들은 제대로 발전 하지 않은 한국땅에 많은 복음의 씨를 뿌리며, 많은 가난한 이들을 도와 주었다.
많은 인재들이 교회 단체를 통해 양육되고, 교육받고, 유학을 가기도 하는등, 참으로 헤아리지 못 할 만큼 기독교의 혜택을 받으면서 대한민국은 성장을 했다.
이제는 주객이 전도되어 한국의 많은 선교사가 세계 여러곳에 파송 되어 우리가 받았던 그 혜택을나누고 있으며, 120 여년 전 우리가 받아 꽃 피운 복음의 열매로 이젠 다른 나라에서 씨를 뿌리는 중이다.
■ 연락처
김근철 목사 메일:
knchull.kim@goolemail.com
전화: 0228-1843892
독일 유로저널
김시영 통신원
sym1@hotmail.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