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9대 재독한인 총연합회
제 10차 임원회의가 독일 중부지역 라팅엔에서 개최
9월 15일 토요일, 라팅엔의 서울식당에서 재독한인 총연합회 임원단 총회가 열렸다.
멀리서 오는 임원들의 도착을 기다리다 예정보다 좀 늦게 시작된 회의는 오후 4시 30분 경 양희순 사무총장의 사회로 국민의례를 비롯해 안영국 회장의 인사말로 이어졌으며 지난 광복기념행사의 재정 보고 및 두 군데서 나누어 치루어졌던 광복절 기념행사에 대한 연합회의 입장 정리. 대책 문제로 4시간이 넘게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제 10차 임원회의 기타 토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광복절행사 파행을 막기위한 총연합
회의 노력 및 경과 보고
2. 광복절 행사장의 공관의 불참문제에
대한 연합회의 입장 정리
3. 체육회 반란으로 야기된 광복절행사
의 파행에 대한 체육회의 징계 및 총
연합회의 대책
4. 광복절행사 불참 한인회 및 체육회행
사장 참가 한인회 처리문제
5. 내년 광복절행사 개최지 선정
6. 정관 개정으로 인한 잡음에 대한 연합
회의 입장 정리
7. 지방한인회 연말연시행사에 대한 총
연합회 지원 문제 (연예인)
8. 총연합회의 정책에 대한 연합회 임원의자세
안영국 회장의 기념행사 이전의 상황 설명으로는 자신은 지난 8월 6일. 9일. 14일. 15일 등 몇 차례 재독 대한체육회측을 만나서 협상을 시도하였고, 영사관측에서 두 행사가 치러짐을 막아주길 기대했지만 그 일을 맡을수 없다는 답을 듣고는 연합회의 무력함을 느꼈다고 당시의 심경을 시사했고, 체육회를 회복 시킨다는 조건으로 카스트롭에서 행사를 함께 치를것을 체육회에 건의한 바 있으며, 또한 하나의 단체로 단지 낮 행사와 밤 행사를 양쪽에 나누어 치르자는 제안도 한 바 있고, 마지막 제안으론 행사비용중 카스트롭 행사장 취소비만 제외하고 모두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행사 당일 축사를 맡고 싶다고 제안을 했지만 체육회측은 5천 유로를 더 요청하며 대답을 기다리라는 답에서 자신은 카스트롭에서의 광복절 기념행사를 추진하고자 결정하게 되었다고 경위를 밝혔다.
공관의 행사장 불참에 대한 연합회의 입장 정리로는 대사관.영사관측의 행사장 불참석은 재독한인 총연합회의 당위성을 인정치 않음이요, 개별로 행사를 치른 체육회를 묵인 하는것이므로 한인 사회의 질서를 위해 총연합회는 그 역할과 위치를 인지 시키고 인정 받아야 할 책임이 있으며 이를 위해 대사관. 영사관측에 항의를 해야만 한다며 참석 임원 총23명은 모두 찬성을 했고, 행사전 각 지방 한인회에 두 행사를 막기위해 체육회 행사장의 불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당일 체육회 행사장에 참석한 지방한인회에 대해 모범적으로나마 작은 징계를 해야한다는 의견에 다수가 찬성 했다.
내년 광복절 행사장으로는 카스트롭을 예약했는데 많은 한인회가 참석할 수있게 고려할 것과 각 지방회의 신청을 기다려 봐서 결정할 것이며 , 정관개정 문제는 연합회 대의원들이 정식으로 제출하여 통과된 이상 바꾸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음악협회에 대해서는 총회 가입 6개월후 권리 행사가 가능하므로 아직 인준이 되지 않음에 모두가 동의 찬성하였다.
29대 총연합회의 남은 사업중 연말에 있을 각 지방회 연말행사시 지방 한인회에 참석 여부와 지원금 문제를 차후 가결에 붙일것을 결론으로 열띤 임원회의는 마무리 지어졌다.
끝으로 임기 마지막까지 임원단의 성심 성의의 단결과 협조를 요청하는 김우선 수석부회장의 당부가 있었고 안영국 회장은 “연합회는 교민사회의 화합을 중요한 사안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화합을 위하면 원칙이 깨어지고, 원칙이 깨어지면 한인사회가 혼란스러워진다.
원칙은 사적인 일에선 깰 수 있지만 책임을 지는 연합회를 맡은 입장에서는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한인사회를 지킨다는 긍지로 힘을 합쳐줄 것“ 을 재삼 당부했다.
앞으로 남은 29대 재독한인 총연합회 임기는 약 7개월. 어느 누가 교민사회의 분열을 보기 좋아하고 박수를 치겠는가? 많은 교민들은 안타까와하며 화합의 노력과 과정들을 지켜 보고있으니 골이 더 깊어지기전에 조속히 반가운 소식이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지도자의 능력이란 평인들이 보지못하는 긴 안목으로 진정한 번영을 위해 길을 제시하고 결정하는 일 일것이다.
각 회 단체장들은 자신의 남긴 발자취가 이곳 교민사회의 진정한 발전에 기여가 되었는지 훗날 어김없이 평가가 되어진다는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유로저널독일지사
김시영 통신원 sym1@gmx.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