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전년도 모습
재독한글학교 교사 연수-일반인도 특강 등에 참여할 수 있어
주독한국교육원(원장 윤인섭)은 10월 26일에서 28일까지 2박 3일간 올페 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되는 ‘2007 재독한글학교 교사 연수’ 교육과정을 발표하였다. 재독한글학교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제고하기 위하여 연례행사로 개최되는 이 연수는 해마다 독일전역 한글학교 교원 100 여명이 참가하여 특강, 기조강연, 워크숍, 교육실습 및 토론 등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재외동포 한국어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각 학교간 유대를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이다.
올해의 주제는 작년에 이어 ‘한국어 교수 학습 방법 개발’로 다양한 교수학습방법 개발을 통한 한국어교육 활성화 방안이 논의된다. 주요 교육과정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레겐스부르크대학 학술교류자문위원인 김영자 교수가 ‘비한류지역 독일의 한국어교육 진흥방안’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며 연수가 시작된다. 김 교수는 독일 지역의 한국어교육 전문가로서 지난 30년간 독일내 한국어 교육을 고찰하고 그 진흥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윤인섭 주독한국교육원장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제대로 바르게 말하기’란 제목으로 한국어 바르게 말하기를 강조한다. 윤 원장은 특히 학교 행사나 강의 등의 공식적인 자리에서 우리말로 자신을 표현하고 의견을 피력하는 일을 어떻게 하면 쉽고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방송인 경력을 살려 강의하고 함께 실습해 본다.
허봉옥 부산 장안고등학교 교사는 해마다 관심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한국어능력시험’에 대비한 스스로 공부법을 비롯하여 ‘한국어능력시험’ 준비를 위한 한글학교 수업방향을 제시한다. 한글학교 교사 뿐만 아니라 한국어능력시험 준비를 하고 있거나 시키고 있는 일반인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는 강의가 될 것이다.
한글학교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학교운영 업무 관련 교육과정으로는 먼저 김경자 프랑크푸르트 교장의 ‘한글학교 행정의 실제’를 들 수 있는데 한글학교 행정을 위해 갖추어야 할 학사, 인사 복무, 사무관리, 장학 시스템을 구체적인 서류 양식과 함께 소개한다. 한편 김숙형 함부르크 한글학교장은 학교 운영 우수사례로서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교 행사 개최’를 발표하고 다른 학교와 그 방법론 및 효율성을 공유한다.
분임 워크숍 시간에 안미영 마인츠 무궁화 한글학교 교사는 ‘유/초등 한국어교육을 위한 동화 구연’이라는 교수학습방법을 소개하고 교사들과 함께 실습해 본다. 같은 시간대에 윤선영 본 대학 한국어과정 강사는 성인반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한국어 쉽게 가르치고 배우기, Einfach Koreanisch 2' 집필 방향에 대해 교사들과 함께 논의한다. 분임 워크숍 결과는 다음날 발표된다.
‘디지털사진을 이용하여 교육자료/교육활동용 영상물을 만드는 교수학습방법’은 이재웅 자알란트 한글학교 교사가 강의한다. 한글학교 행사용 뮤지컬 제작 실습은 송은주 크레펠트-묀헨글라트바흐 교장이, 한국전통무예 택견은 류연묵 베를린 한글학교 교사가 100분간 교육실습형태로 지도하고 실습을 통해 만들어진 창작물은 이어지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에 전체 참가자들 앞에서 발표된다.
독일 지역은 유럽에서 한글학교 운영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으며 그 영향이 인근 국가로 확산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2006년 한글학교 교사 연수에는 김차진 주프랑스교육원장이 참석하였고 올해는 스위스 바젤한글학교 교원 3명이 참가할 계획이다. 올 연수가 보다 알찬 내용과 체계적인 진행으로 재독한글학교 교원의 전문성과 사명감을 크게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한글학교 교원은 아니지만 연수 특강에 함께 하고 싶은 일반인의 많은 관심과 참가신청을 기대한다.
연수 일정표는 주독한국교육원 홈페이지(www.keid.de)에 탑재되어 있으며 특강 등에 참가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교육원 전화, 팩스 및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를 받으면 된다.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anmail.net)
자료출저:주독한국교육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