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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톤 지역 다민족 화합 행사 열려

by 유로저널 posted Nov 0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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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후 2시에 서비톤 지역에 위치한 킹스톤 카운슬 산하 Hollyfield House에서 킹스톤 지역 다민족 화합 행사가 열렸다. ‘Black History Month’라는 명칭 하게 열린 이번 행사는 킹스톤 카운슬의 주최로 마련되었으며, 킹스톤 지역 내 거주하고 있는 다민족 간의 문화를 교류하고 지역 사회의 화합을 도모하려는 취지로 개최되었다. 원래‘Black History Month’는 본격적인 이민 사회가 시작된 미국에서 흑인을 비롯, 다양한 소수 인종, 민족간 교류를 나누고, 이를 통해 다문화주의(Multiculturalism)를 배우며, 지역 사회 내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었다. 이후 영국에서도‘Black History Month’를 도입해 10월에 본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킹스톤 카운슬은 올해 최초로‘Black History Month’를 마련했다.

행사는 각 민족별 문화 공연 및 전통 음식 시식, 그리고 소수 인종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Amazing Grace’를 상영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첫 순서는 파키스탄 출신의 90세 바이올린 연주자Hussain Mohamed의 연주로 시작되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민족들의 전통 무용등이 이어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팀으로는 현재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지은, 전성민씨의 가야금, 기타 듀엣이 초청을 받아 한국의 전통음악 및 서양 음악과의 조화를 선보이는 공연을 펼쳤다. 특히 우리 전통한복을 차려 입은 정지은씨가 직접 아리랑을 노래하는 도중 일부 외국인 관객들은 한국어 가사의 의미도 모른 채, 우리 선율의 아름다움에 감동해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눈에 띄는 등 이날 행사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약 100여명의 관객들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킹스톤 카운슬 각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비롯, 소수 민족 대표들과 특히 요양시설에 있는 환자, 노인들 또한 초청되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킹스톤 지역에는 뉴몰든을 중심으로 유럽 내 가장 큰 한인 주거지역이 형성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인종, 민족들이 거주하고 있어, 킹스톤 카운슬은 앞으로 점차 다문화주의로 변모되어 가는 킹스톤 지역사회의 화합을 위해 이러한 행사를 더욱 많이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이 킹스톤 지역 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아직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한국인들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 바, 앞으로 한국의 문화, 예술을 통해 한국을 전하는 한편,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한인들에게 당부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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