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11월 4일) 오후, 런던 시내 South Kensington에 위치한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V&A)에서 ‘Han Style: Experience Korean Culture’ 행사가 개최되었다. 주영한국문화원에서 마련한 본 행사는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 전시와 행사장을 찾은 손님들이 한복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 행사, 배화여자대학교 황의숙 교수의 한복과 궁중예식 강의, 그리고 한국 전통음악 공연을 통해, 행사장을 찾은 외국 손님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다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였다. 이날 휴일을 맞이해, 또 늦가을의 마지막 나들이 차 행사장을 찾은 수 많은 관람객들은 대부분 처음 접하는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에 감탄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많은 외국인들이 직접 한복을 입어보고 한복에 관해 질문하는 등 우리 한복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가야금, 해금, 대금, 장구 등으로 구성된 국립 관현악단이 우리 전통음악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기도 했다. 우연히 박물관을 찾았다가 한국 전통음악 소리에 끌려 행사장을 찾았다는 Raewyn Passmore양은 직접 한복을 입어보고, 자신이 한복을 입은 모습을 부지런히 카메라에 담는 등 한복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유로저널: 직접 한복을 입은 모습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고 계신데, 한복을 처음 보셨나요? 혹시 처음 보셨다면 한복에서 어떤 인상을 받으셨는지요?
Raewyn Passmore: 네, 사실 한복을 처음 본 것은 1988년도 서울 올림픽 때 TV 화면을 통해서였고, 이렇게 실제로 보는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색상이 너무나 화려하고, 옷감의 재질도 서양의 그것과는 상당히 다른, 말 그대로 동양적인 멋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주영한국문화원은 지난 9월 성황리에 종료된 템즈 페스티벌과 British Museum에서 개최된 ‘추석’ 행사에 이어 이번에도 런던의 대표적인 박물관 가운데 한 곳인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V&A)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본 행사를 성공리에 개최, 그 동안 다소 부족했던 우리 문화 알리기에 대한 갈증을 말끔히 해소하고 나섰다.
최규학 주영한국문화원장: 최근 런던 중심지에서 연이어 개최된 우리 문화 알리기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외국인들에게 우수한 우리 문화를 알리고, 나아가 그들이 한국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한국을 올바로 알도록 하는 데 주영한국문화원이 앞장서 이러한 자리를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입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