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전하는 <한 사랑> 회
함부르크] 11월 25일 일요일 아침, 아직 도시가 잠에서 깨어나지 않아 , 조용함 속에 함부르크 의 유명한 유흥가 레퍼반 거리에서 가까운 베들레헴의 집 앞에 한국인 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지난 11월 11일 노숙자를 위한 자선 음악회를 열었던 <한 사랑>회의 임원들이 모여, 연주회 수익금을 전달 하려고, 수녀님들이 아침 미사를 끝내고 오시는 것을 기다려, 베들레헴의 집 안으로 들어갔다.
베들레헴의 집은 노벨 평화상을 받은 테레사 수녀님을 통해 널리 알려진 수녀원의 자선단체로, 수녀님들은 독일, 폴란드, 인도 출신의 다섯분으로 목요일을 제외한 날에는 노숙자들을 위해, 따뜻한 음식을 준비하고, 목요일에는 병원과 교도소에 있는 노숙자들을 방문 하는 일들을 한다. <한 사랑> 회 임원들은 작은 금액이나 , 우리의 정성을 유용하게 써 주기를 바라며, 연주회 수익금 전액 613 유로를 전달 했다.
수녀님은 “과부의 적은 헌금이 다른 누구보다 더 큰 헌금“ 이라는 성경 귀절을 인용해 , 말씀하시며, 감사해 하셨다. 세상은 점점 개인주의가 팽배해 가고 있는데, 이렇게 우리 옆에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일 들이 있는것은 너무도 고마운 일이다.
이웃과 함께 하는 삶, 함께함의 소중함을 깨우쳐야 하며, 또한 함께 안아 줄 수 있는 이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한 사랑 >회 김 학문 회장이 자선 음악회를 통해 말씀했던 것 을 떠올리며,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일요일 아침이었다.
함부르크 통신원 정나리
naryjung@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