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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마인츠 설잔치 대성황

by 유로저널 posted Feb 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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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독일의 최대행사 마인츠 설잔치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마인츠 설잔치가 올해도 변함없이 에버스하임 툉에스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지난 9일(토) 원근각처에 흩어져 살던 동포들  400여명이 입추의 여지 없이 들어찬 가운데 저녁 6시부터 새벽시간까지 흥겹게 지낸 설날잔치는 프랑크푸르트한인회가 그 기능을 잃은 후 명실공히 남부지역의 대표적인 행사로 굳어졌다.

이처럼 마인츠 설잔치가 해마다동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성공적 행사로 자리잡기까지엔 조창희 마인츠한인회장과 임원들의 남다른 헌신과 노력이라고 참석자들이 입을 모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행사의 내용은 예년과 비슷해서 이번 설잔치도  1부 공식행사, 2부 공연, 3부 여흥시간 등 모두  3부로 구성됐다.
김효성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됀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조창희회장의 개회사가 있었다. 조회장은 참석한 동포와 독일인 모두가 마음껏 즐기며 우리의 고유명절을 뜻깊게 맞이하자고 했다.

이어서 단상에 오른 안영국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마인츠에 거주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원로들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운을 뗀 뒤,  금년에 환갑을 맞이하는 그는3개월 후 연합회장 임기를 마친 후 이들 원로들로부터 자신이 원로의 일원이 될 수 있는지 검증을 받고 싶다고 했다. 그는  프랑크푸르트 축구동호회 장직을 시작으로 그 동안 13년 동안 동포사회를 위해 일해왔던 자신의 치적을 열거하며 교민들과 희노애락을 같이 했다고 회고했다. 안회장은 이어서 아쉬웠던 점으로 개인의 감정보다는 질서있는 전체 한인사회를 배려할 수 있는 성숙된 재독한인사회의 풍토를 조성하겠다는 바램을 이루지 못한 점을 들면서  2008년도에는  한인사회의 바램이 이루어지고 선진 한인사회의 원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내외가 초청된 주독대사관 본 분관장 손선홍총영사는 특히 이민 2세들에게 관심을 보였다. 손총영사는 인사말에서 동포 2세들이 독일주류사회에 활발히 진출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자고 환기를 조성했다. 이어서 그는 한국과 독일 양국의 관계가 특히 경제분야에서 꾸준히 신장되고 있어 2007년도엔 교역량이 약 245억불에 이르는데 이는 유럽국가중 가장 큰 액수라고 했다. 이같은 한독간의 활발한 교류는 항공편의 증편 현상을 통해서 알 수 있다며 2006년 주 18편에서 지금은 24편으로 늘어난 만큼 앞으로 한독관계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식사후 속개된 2부 순서는 다채로운 공연으로 이루어진 문화행사.  첫 순서로 무대에 등장한 무궁화한글학교 학생들이 전통 부채춤, 북연주 등을 공연하자 어른들이 박수로 화답한다. 마인츠 여성합창단의 연주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음악적 기량이 높아지고 있다. "청산에 살리라", "사랑해 당신을" 등 익숙한 곡들을 연주하자 관객들은 어느새 고향산천과 고향에 두고 온 그리운 사람들을 떠올리며 향수에 젖는다.

특별출연한 테너 장보철이 이태리 칸초네, 오페라 아리아 등을 부르며 넉살좋은 연기를 펼치자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했다.  또 한국 청주놀이마당 <울림>의  장내를 압도하는 사물판굿 공연은 감동속에 이날 설잔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3부 순서는 동포들이 참여하는 춤과 노래시간 그리고 경품추첨으로 진행됐다. 이날  경품 대상은 한국왕복 항공권 1매. 동포들은 상 앞에 알록달록 색색의 복권을 늘어놓고 행여나 행운이 내게 찾아 올까 사회자가 번호를 부를 때마다 호기심과 기대로 자신의 복권을 맞춰본다.

그러나 복권 행운이 없어도 서운해 할 것은 없다. 온갖 걱정과 시름을 떨쳐버리려는 듯 동포들은 흥겨운 가락에 맞춰 몸을 흔들며 새해를 맞이하고 있었다.

독일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지사장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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