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읽기대회-한글학교와 지역교회가 함께 해
보훔 한글 학교(교장 정혜원)에서는 3월 14일 제1회 한글읽기대회를 개최하였다.
보훔 임마누엘 한독교회(조인기 목사시무) 가 후원하여 개최된 한글읽기대회는 총 30여명의 교포자녀들과 독일인들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마쳤다.
총 진행을 맡았던 조 인기 목사(임마누엘한독교회 담임 목사)는 대회를 진행하기 전에 “우리말 자랑”이라는 동영상을 준비하였다. 전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한글의 과학적이고 우수성을 극찬하는 내용과 한글의 과학적 체계를 설명한 증거들을 제시하는 내용들을 보여주며 한글의 가치와 모국어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줬다.
이 날 한글읽기대회는 기대이상으로 읽기 성적이 뛰어나 부모들과 관전하는 모든 관계자들을 흐믓하게 했다. 특히 독일인으로서 성인 반 에서 한글을 배우는 안네씨(59세, 여)는 불과 3일 동안 읽기 연습을 하여 철자를 하나도 틀리지 않고 읽기를 소화해서 모든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한 몸에 받았다. 한독반의 엘리자벳, 펠리치타스, 다윗 그리고 크리스챤은 내적 두려움을 극복하고 열심히 준비하여 한국어를 모국어처럼 읽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보훔 한글학교 정 혜원 교장은 이번 기회로 지속적으로 한글읽기 대회를 개최하여 한글읽기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며 제1회 한글읽기대회에 대한 만족한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중간 중간 막간을 이용하여 학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재미있는 만화와 한글읽기의 시범을 보이는가 하면, 교훈이 될 만한 플래쉬와 동영상을 보여주어 대회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진행이 되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글학교와 지역교회가 협력하여 개최했다는 것이 특기할만하였고, 이 대회를 참여했던 학생들 자신이 대단한 만족감을 표시해서 성공적인 대회였다고 모든 관계자들이 호평을 하며 매년 연례행사로 하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현하였다.
유로저널 독일지사
오애순 기자mt1991@hanmail.net
기사제공:보훔한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