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럽기술센터(TCE: Technology Center Europe) 설립 10주년 기념식
10년 전 두 사람이 시작한 회사가 현재 11명의 직원과 함께 많은 협력회사를 두고 유럽에서 부상하고 있다. 독일 중부지역 노이스에 위치한 엘지 유럽기술센터(LG TCE)이다. 5월7일, 이 회사가 설립 10주년 기념잔치를 가졌다.
기념 축하를 해주기 위해 대사관 본 분관의 이재용 영사를 비롯해 독일 NRW 연방정부 중소기업 경제진흥 및 에너지부Buetop차관보와 NRW경제개발공사 한국 담당 등 약 50명의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복도에는 Seoul과 Neuss 시간을 알리는 2개의 벽시계가 걸려 있었다.
당시 아헨 사무실에서 두 남자는 ‘Technology(기술)란 무엇인가? 우리 둘이서 과연 뭘 창조해 낼 수 있을까? 뭔가를 창출하려면 연필하고 종이는 필요하겠지?’라는 생각에 문방구를 찾아 나섰다고 옛 일을 회상하는 Geppert 박사.
그는 ‘LG유럽기술센터를 세우고 한국과의 이해관계와 문화 차이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본사에 유럽의 사정을 알리고 근무 방법 등을 이해시키며 하나하나 풀어나갔다. 2002년 아헨에 있는 사무실을 뒤셀도르프 근처로 옳길 때 본사에 회사를 옮기는 이유 중 <아헨에는 한국식당과 김치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하니 통과되었다.’고 해서 기념식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엘지 유럽기술센터는 10년 동안 LG와 유럽사회의 수많은 성공적인 프로젝트들을 주선하고 협력하였는데 바로 모바일 코무니케이션, 화학, 가전제품, 연료전기기술 등이다.
그는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 늘 균형과 공평함에 많은 비중을 두었으며, 양측 모두가 프로젝트 협력을 통해서 뭔가 얻어 낼 수 있어야 하고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자리를 빌어 과거와 현재의 협력 파트너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특히 초창기부터 많은 도움을 준 NRW(노트라인베스트 팔렌) 경제개발공사와 한국담당 부시너 여사에게 감사드린다. 옛 동료들과 현재의 직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분들이 없었다면 현재의 유럽기술센터는 없었을 것이다.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는 엘지전자 기술 사무국에도 감사드린다.’고 하면서 한국과 유럽의 수많은 프로젝트를 위해 건배를 제의했다.
NRW 연방정부 중소기업 경제진흥 및 에너지부 Buetop 국장은 ‘연방정부를 대표해서 엘지 유럽기술센터의 10주년 기념을 축하하고 초대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하면서 “안녕하세요.”를 어렵게 말했다. 그는 ‘한국에 3번이나 다녀왔다. 마이크로 나노테크놀로기 분야에서도 엘지와 독일 측에서 더 많은 협력과 성공이 있기를 기원한다. 오늘 참석하신 분들에게도 <부지런한 자들이 항상 얻어내는 성공, 성공을 위해서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행운,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서 뭔가를 찾아낼 수 있는 탁월한 감각>을 항상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 Geppert 박사에게는 NRW 연방 정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신걸 축하하고 한국과 독일의 문화적인 차원에서도 일조를 하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국을 대표해서 대사관 본 분관 이재용 영사는 축사에서 ‘독일정부와 경제개발공사 에 감사드린다. 독일이 한국의 중요한 무역국이다. LG 유럽기술센터가 확고한 자리를 잡은 걸 축하하고 앞으로 10년 동안의 무궁한 번영을 기원했다.
엘지 전자 기술원 김균영 과장은 게퍼트 소장에게 LG 기술원장이 주는 10년 근속패를 증정했다.
남자 직원이 회사설명을 간단히 하면서 한국뷔페가 나왔다.
오늘의 화창한 날씨만큼 한국회사들이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기지개를 펼 수 있길 기대한다.
유로저널 독일지사
오애순 기자mt19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