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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셀도르프 어머니 합창단 제8회 정기연주회

by 유로저널 posted May 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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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셀도르프 어머니 합창단 제8회 정기연주회
넉넉한 마음, 하나 됨의 소리

뒤셀도르프 어머니 합창단이 창단된 지 벌써 16년째다. 5월17일 저녁 7시, 2년마다 열리는 정기연주회가 금년에는 뒤셀도르프 Moersenbroich 에 있는 토마스 교회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연주회는 3부까지 있었는데 1부-일기, 2부-만남, 3부-추억으로 테마별로 나누어 비머를 통한 영상을 보여주고 낭독을 했다.

뒤셀도르프 한인회 주관, 뒤셀도르프 어머니 합창단 주최로 열린 정기연주회에서 손선홍 대사관 본 분관장은 보내온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정기 연주회가 동포들에게 고향의 소리를 전하고 독일사회에 한국의 멋과 정서를 보여주는 뜻 깊은 연주회가 될 것 으로 기대하고 합창단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했다.

한명희 뒤셀도르프 한인회장은 바쁜 일상중에서도 넉넉한 마음, 하나됨의 소리를 만들어 가고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어머니 합창단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1부 일기에서는 아픔, 슬픔, 기쁨과 행복 등, 주변의 것들을 되돌아 보며 고향을 떠나온 삶의 의미와 현재의 생활을 노래했다. 합창단원인 박귀기씨가 ‘Sing(Joe Raposo곡)’ 을 부를 때 분홍색 한복을 입은 합창단원들이 관중들 사이로 걸어 나와 모두가 하나됨을 느꼈다.

영상 자료는 합창단원들이 젊었을 적 희망과 꿈을 품고 독일 땅에 온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월 한 봄날에(국현)’, 그리움과 가족이라는 주제의 영상물에선 어느덧 엄마가 되어 어머님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잔잔한 낭독(박희정)과 함께 했다. ‘섬집아기(이흥렬),’ ‘꽃구름 속에(박두진, 이흥렬),’ ‘눈(김효근)’을 합창한 후 희망과 바람이라는 주제의 영상물을 보여주었는데 시간을 쪼개어 함께 모여 앉아 합창으로 화음을 만들어 낼 때 하나됨과 사랑을 느꼈다. ‘신나게, 유쾌하게, 가슴 벅차게 노래하고 있는 지금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고 늘 즐거운 맘으로 노래하며 건강하게 살려 한다.’는 내용의 낭독은 듣는 이들을 숙연하게 했다. ‘Sing, sing, sing(Louise Parima)을 마지막 곡으로 합창하고 혼성3중창의 찬조 출연자가 나왔다.
소프라노 공경난, 테너 이주엽과 황유순이 나와 ‘Tonight(L. Bernstein)’, ‘저 구름 흘러 가는 곳(김동진), ~코스모스를 노래함(이흥렬)’, ‘우정의 노래(E.A.Fenstad)’를 들려주었다.

2부의 주제는 만남. ‘새야 새야(전라도 민요 김규환 편곡)’, ‘뱃노래~베틀가~느리게 타령(한국민요, 나운영 편곡)’, ‘산유화(이현철)’, ‘팔려가는 심청(이상화 시, 이수인 곡/오페라 심청 중)’, ‘Bacarolle’, ‘Fruehling in San Remo~Ja, das Temp’rament~Sassa, sassa, mein Lied, Dein Lied(Fred Raymond/오페레타 Maske in Blau 중)’등 한국민요와 오페라 등을 들려 주었다. 찬조 출연으로 현악 3중주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합주가 있었다.
3부는 추억을 주제로 70년대부터 현재까지 우리들에게 익숙한 대중가요를 선보였다.
‘한 사람(이주원)’, ‘청실 홍실(손석우)’, 제비(멕시코 민요)’, ‘장미(김미선, 백순진), 닐리리 맘보(탁소연, 나화랑), 10월의 어느 멋진 날(Rolf Loveland)’, ‘나는 못난이(이요섭)’, 최진사댁 셋째 딸’을 합창했다. 박미영 씨와 합창단원이 ‘닐리리 맘보’를 부를 때 참석자들도 박수를 치며 함께 했다.
오래된 합창단답게 많은 준비를 한 모습이 보였으며 앵콜송으로는 ‘Eres tu’와 ‘추천가’를 들려 주었다. 즐거워하는 단원들의 모습에서 노래하며 젊게 사는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다.
행사를 준비하며 노력한 여부덕 단장, 김범철 지휘자, 이지혜 반주자, 한명희 한인회장 에게 꽃다발 증정이 있었으며 합창단에서 준비한 다과를 들면서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연주회장에는 하형소 노무관,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김계수 박사 내외와 성규환 글뤽아우프 회장, 정금석 대한 재독체육회장 등 300 명 이상의 한독인들이 함께하여 합창단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유로저널 독일지사
오애순 기자mt1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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