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이스부륵 시 국제 문화 축제-
한인회와 어머니 합창단, 고전무용팀이 함께 해
5월17일 두이스부륵 Internationales Zentrum(Flachsmarkt 15, Duisburg)에서는 세계문화축제가 두이스부륵 시 주최로 열렸다.
“국경없이 전 세계가 함께 하는 축제”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는 오후 4시부터 밤 7시 반까지 진행되었다.
Sauerland두이스부륵시장은 인사말에서 ‘두이스부륵 시는 세계 총 193개국 중 140여 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살고 있다. 우리 도시는 외국인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을 배웠고 같이 잘 살고 있다.’고 하면서 터키인들이 모슬렘 종교의 모쉐를 짓고 있지만 주민들의 큰 항의없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예로 들기도 했다.
이어 한국 고전무용단의 흥 춤이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하니 관중들은 황홀한 모습이었다. 어머니 합창단의 ‘아리랑’, ‘소양강 처녀’에선 슬프면서도 흥겨운 풍의 가락에 몸을 흔들면서 장단을 맞추는 이가 많았다. 고전무용단의 ‘부채춤’ 또한 아름다운 그림을 연출해 환호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23호실에선 최병호 한인회장을 위시하여 임원들이 손수 준비한 음식 바자회가 있었다. 만두, 두부, 야채전, 시루떡, 약밥, 김치, 김밥 등이 잘 팔리고 있었으며 대사관에서 보내준 홍보물과 사물놀이 악기 등을 전시해 한국을 알리는데 열심이었다.
이 날 행사는 IZ-강당과 문화, 역사박물관 두 곳에서 각 나라의 음악과 민속무용을 소개했는데 한국,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러시아, 브라질, 터키, 네덜란드 등등 15개 국에서 참가했다.
두이스부륵 한인회는 지난번 11대 회장선거 후 잡음도 있었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솔선수범하는 한인회 임원들과 회원들을 보면서 아직 두이스부륵 한인회가 건재하다는 걸 느꼈다.
유로저널 독일지사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