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날 행사-뒤셀도르프 카이저스베아트 디아코니에서 열려
6월14일 뒤셀도르프 카이저스베아트에서는 사단법인 뒤셀도르프 한인회(회장 한명희)와 기독교 봉사국 Zentrum Plus 공동주체로 ‘한국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금년은 2번째다.
프로그램은 어머니 합창단의 노래, 킥 태권도, 사물놀이, 한국동화 낭독, 고전무용, 붓 글씨, 종이접기, 한국영화 상영, 한국소개 영상, 한국 음식 등이 있었다.
날씨가 고르지 못한 관계로 무대는 실내 외에 설치되었다.
11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디아코니에서 생활하는 양로원 식구들과 외부 손님들이 함께 했다.
주독대사관 본분관 이재용 영사는 인사말에서 ‘두 번째 한국의 날 행사를 하게 된 두 단체에 감사 드리고 한독간의 문화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기쁘다. 오늘 그림전시를 통해서 행사에 함께 한 두 예술가에게도 감사함을 전한다. 오늘 이 행사가 독일인들이 한국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Udo Glasmacher 디아코니 사회봉사국 담당자는 한명희 회장을 비롯하여 행사를 준비한 여부덕 합창단장, 박세실리아 화가, 마이어 선희 화가에게 박수로 그들을 격려했다.
그는 또 오늘 뒤셀도르프 시내에서 일본의 날 행사가 있어서 참석자가 나뉘게 된 점과 행사 날짜를 바꿔보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직접 참가해 보라고 권했다.
한명희 뒤셀도르프 한인회장은 ‘한국의 날 2번째 행사를 준비하는데 도움을 준 많은 이들의 노고에 감사하다. 재미있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지루해 하던 할머니들이 화려한 한복을 입고 입장하는 뒤셀도르프 어머니합창단원이 노래를 하며 들어올 때 신기해 하며 정신을 차리는 모습도 보였다.
평화시민단체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을 알게 되고 한국이 좋아 20년 전부터 한국을 여러 번 방문했다는 에네스 박사는 디아스 필름을 영상을 통해 보여주면서 설명했다.
사진이 오래되어 유감이었지만 한국 곳곳을 다니면서 사진으로 담아 보관하고 있는 에네스 박사에게서 한국의 멋이 풍기는 것 같았다.
밖의 텐트에서는 오수혁 선생의 붓글씨가 독일인들의 이름쓰기 주문이 밀려 있었고, 천경원 종이접기협회장의 종이접기가 독일인들과 직접 만들어지고 있었으며 민경오 임원은 태극기가 걸린 텐트에서 세계지도와 한국 안내 책자를 나누어주고 있었다.
어머니 합창단원과 한인회 임원들은 불고기, 나물, 빈대뗙, 김밥, 김치 등을 준비해 놓고 한국음식 알리기에 열심이었다.
김희정 씨가 한국동화를 구연으로 오후 행사가 문을 열었으며 태권도 시범(킥 태권도 협회장 황재복), 고전무용, 사물놀이(풍년단 지화순 단장)등이 차례로 선보였다. 오후에 참석한 이근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정금석 대한재독체육회장과 방준혁 유럽한인경제인단체 총연합회장, 민경오 간호협회부회장, 한인회 고문과 회원 등이 사물놀이 팀을 따라 길놀이에 나섰다. 청사초롱, 태극기, 부채, 태극기 등등 한국적인 것들을 하나씩 들고 카이저스베아트를 한바퀴 돌 때 온통 한국의 소리로 울렸다.
유로저널 독일지사
오애순 기자 mt19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