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동포 위한 한국전통예술 워크숍
프랑크푸르트 유스호스텔서 합숙훈련 발표회 가져
지난 27일(금) 프랑크푸르트 유스호스텔 강당에서 동포들의 무용발표회가 있었다. 저마다 꽃바구니를 하나씩 든 어린이들이 일사불난하게 움직이며 봄처녀라는 주제의 새로운 무용을 선보인다. 이어서 탈춤, 진도북춤 등 그 동안 5일간 합숙하며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보인다.
이번 무용강습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사업 일환으로 한국무용교육연구회(대표: 박준규)와 나비무용단(단장: 강호정)이 주관하고 주독한국교육원(원장: 윤인섭) 등의 단체에서 후원했다.
강사진은 이미숙 의정부시 무용단예술감독, 김장우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무용부장, 박준규 국립국악원무용단 주역무용수 등 모두 네 명. 이들 전문가들의 수업을 받기 위해 합숙훈련에 참여한 동포들은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50여명에 이른다.
재독동포 무용가로 널리 알려진 강호정씨는 이번 강습회가 동포들에게 매우 유익한 행사였다며 외국에 오래 살다보면 새로운 무용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처럼 한국에서 전문가들이 찾아와 가르쳐주니 너무도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전 국립국악원 주역무용수를 역임한 김장우씨는 동포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참여해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너무도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재독동포를 위한 전통예술 행사는 6월20일부터 7월7일까지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에서 워크숍과 공연을 병행 실시한다. 다만 6월28일(토) 프랑크푸르트 한국정원에서 열릴 공연이 정원공사 관계로 취소되어 아쉬운 점이 있었다. 마지막 공연은베를린 청소년회관 슈피랄레에서7월4일(금) 저녁 7시30분에 열린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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