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 합창단 공연이 베를린 선교교회(담임목사 한은선)에서 지난 7월 8일 저녁 7시에 있었다. 공연시작 한 시간 전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교민과 학생들은 공연 시작을 알리는 교회 종소리가 울릴 때에는 450여명의 청중들로 교회당 안엔 설 자리조차 모자랄 정도로 가득 찼다.
인사말에서 한은선 목사는, 개교 123년의 전통을 가진 연세대는 언더우드 선교사에 의해 요8:32절,‘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진리, 자유, 복음의 기초 위에 세운 학교로서 한국 개화기에 기독교적 가치관과
정신적 문화적 정치적인 막대한 영향을 끼친 공로를 평가했다. 계속해서 콰이어 합창단을 통해 주의 영광이 나타나고 참석한 모두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새롭게 다가오기를 기원했고 참석자들은 힘찬 아멘으로 응답했다.
이어서 콰이어 합창단(지휘 김혜옥)은 J.P.Sweelinck의 곡 Psalm96, Sicut Cervus, Bach의 Sanctus, Lobet den Herrn, alle Heiden, Brahms의 Walzer fuer vier Singstimmen Op.52, 가곡 가시리, 농부가 등을 2시간에 걸쳐
연주되었는데 곡이 연주될 때마다 우뢰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고, 앵콜 송이 끝났을 때에는 모두가 기립박수로 콰이어 연주를 화답했다.
연주회가 끝난 다음 참석했던 교민들은 모처럼 가뭄 끝에 소나기 맞는 시원한 기분이었다고 했고, 합창의 진미를 보여준 공연이었다고도 하면서 이번 공연을 유치하고 공연 전후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수고한 선교교회에 감사하다고 했다.
공연 팀을 위해 선교교회가 제공한 저녁 그릴 파티를 끝으로 아쉬운 작별을 했다.
유로저널 독일지사
김지웅기자 eurojorunal06@eknews.net